박 회계사처럼 공모주 투자하기 리뷰

공모주 투자를 공부하다 선택한 '박 회계사처럼 공모주 투자하기' 책은 2015년 10월에 발간된 공모주 투자 전략에 관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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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약 9년간 공모주 투자를 해온 저자는 2011~ 2015년 상반기 공모주 투자의 연평균수익률은 63% 라고 밝혔습니다. 당장 공모주를 시작해야 되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수익률입니다. 하지만, 이 투자 수익률은 투입된 자금에 대한 수익률이라기보다, 공모된 금액에 비례한 수익률일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보통 1억 정도의 자금을 공모주 청약한다면 받게 되는 물량은 공모 청약 경쟁률에 따라 다르겠지만, 60-100만 원?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경험상 수치입니다.) 저자가 주장하는 수익률은 아마 청약으로 받은 '물량에 대한 수익률'을 다룬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그렇다고 일 년에 60만 원 번다고 책을 낸 것은 아닐 겁니다. 책에 따르면 저자는 2014년도 공모주 46개 중 청약은 19개만 했다고 하고, 대략 풀배팅(우대기준 충족 후 청약한도 2배 정도) 하는 것으로 보이니, 1년에 공모주로만 번 돈은 꽤 쏠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정판이 2020년 8월에 발간되었습니다.]

박 회계사처럼 공모주 투자하기:초저금리 시대의 가장 확실한 재테크 공모주 투자의 모든 것

 

'박 회계사처럼 공모주 투자 하기' 줄거리

공모주란 무엇인가?부터 시작해서, 공모주를 투자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 이유, 공모주 투자를 하는데 필요한 8단계, 공모주로 이익을 본 사례, SPAC 투자에 대한 짧은 소개 등을 주제로 다룬 책 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주제는 '공모주 투자 8단계'입니다. 책의 내용을 짧게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저자는 모든 공모주에 투자하지 않으며, 다음 8단계를 거쳐서 공모주를 투자한다고 합니다. 

1. 공모주 일정확인 : KRX 홈페이지, 38 커뮤니케이션 확인.
2. 증권사계좌개설 : 공모 주관사가 각각 다르므로 일정확인 후 미리 개설.
3. 투자설명서분석 : 공모가격, 유통가능주식수, 공모이유, 재무상태 등을 점검.
4. 청약 결정 : 평일은 3일, 주말끼면 5일정도 자금이 묶이니 계산 잘하라.
5. 공모자금마련 : 마이너스통장, 보험계약 담보 대출 
6. 청약신청 : 담보 대출로 투자할 경우 예상 손익 계산 필수
7. 환불금 정산 : 청약일로 부터 2거래일 후 아침 7시면 환급 
8. 상장 후 매도 : 대체로 시초가 부터 분할매도

 

제가 정리한 8단계는 정말 간략하게 한 줄로 요약한 것이고, 책에는 각각 단계들마다, 저자의 경험과 세세한 설명이 담겨있습니다. 도움될만한 내용이 많으니 개정판으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다른 공모주 책들을 좀 읽어보고 통합적으로 공모주 투자 전략에 대해 정리할 때 이 단계를 참고할 예정입니다.  

 

느낀 점

공모주 관련한 책을 검색해보면 사실 상 많지 않습니다. 공모주 투자는 어느 정도 자금의 여력이 있는 사람들의 영역이기도 하고, 들어가는 투자 대비 이익이 너무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도 몇 번의 공모주 투자 경험은 있지만, 전문적으로 공모주만 찾아다니는 투자는 해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공모주 투자에 관심이 많습니다. 2020년 12월부터 균등 방식 공모주 청약 제도가 도입되었기 때문입니다. 균등 방식이란, 예전에는 일정 금액 이상 청약하지 않으면 한주도 못 받는 일이 발생했지만, 이제는 최소 청약금 (약 10주)만 청약해도 1주는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물론 물량에 따라 추첨제로 전환되기도 합니다만 소액 투자자에게 공모주 투자 길이 열린 겁니다. 

 

벌써 6년 전 책이지만, 총 200페이지의 분량도 많지 않았고, 공모주 투자에 대해서 기본을 다질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읽어보실 분들은 2020년 8월에 개정판이 나왔으니 개정판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개정판 책 표지에 10년간 수익률 60%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보아, 첫 번째 책을 낸 후에도 저자는 공모주에 꾸준히 투자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개정판에는 어떤 내용들이 추가되었는지, 저도 조만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