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로 교수님의 메트릭 스튜디오는 한국 퀀트 투자의 씨앗이 된 책입니다. 2004년 3월에 발간되었으며 벌써 20년이 거의 가까웠습니다. 메트릭 스튜디오는 저자의 작업실을 말한다고 합니다.
사은품★ 문병로 교수의 메트릭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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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지난 50여년간 발간된 논문을 토대로, 주식시장에서 기업들의 팩터 중 의미 있는 팩터가 무엇인지를 직접 실험을 통해서 증명하는 책입니다. PER, PBR, PCR, PSR, EV/EBITDA 등등 팩터들이 주식시장에서 수익률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백 테스팅해보고 그 결과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기술적 지표로 상승의 신호로 알려진 골든크로스, 데드크로스, 정배열, 볼린저밴드, 52주 신고가 등등이 정말 유의미한지 백테스팅 결과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잘못 알려진 '미신' 같은 팩터들을 가려내고 진짜 유의미한 정보를 활용하여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내용 요약
- PER, PBR, PCR, PSR, EBITDA, ROE 등등 재무제표 지표는 수익에 유의미하다.
- 20일 이평선 상향 돌파는 의미 없다.
- 개별종목 이평선 상향 전환은 별 의미 없지만, 종합지수 이평선 상향 전환은 의미가 있다.
- 코스피 지수에서 골든크로스는 의미가 있다.
- 데드크로스는 연도별 변동성이 커서 경향으로 판단 내릴 수 없다.
- 정배열은 시장 평균 대비 우위가 있다.
- 개별 종목 정배열보다 지수의 정배열이 더 강하다.
- 볼린저밴드는 제대로 사용했을 때 우위가 있다(저는 책을 읽고 별로 좋은 지표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 52주 신고가는 첫 1주일만 시장에 비해 우위에 있었다.
내용 요약이 의미가 없을정도로 많은 백터들의 백테스팅 결과가 있으며, 각 지표들이 얼마나 유의미한지 정확한 수치는 책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느낀 점
460페이지의 책으로 정말 방대한 양의 백테스팅이 담겨있어서 숫자에 익숙한 저도 보면서도 어지러울 지경이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의 초안은 너무 어렵고 두꺼워서 출판사의 요청으로 조율이 필요했었고, 그나마 줄인 것이 이 정도라고 책의 서두에 밝혔습니다. 서울대 교수님 답게 얼마나 많은 자료를 백테스트를 했고, 정확성을 기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책의 가치는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 들지만, 투자 초보들이 읽기에는 다소 어렵고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퀀트에 관심이 있고, 투자 초보라면 더더욱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종 팩터들의 백테스팅 이외에도, 분산투자가 왜 중요한지, 동일가중 포트폴리오의 개념과 새넌의 도깨비 이론, 켈리 법칙들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으니, 투자자라면 꼭 거쳐야 하는 입문서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요즘 퀀트 투자에 관한 책들을 모조리 읽고 있는데, 대부분 몇 년도에 누가 노벨경제학상을 받았고, 몇년도에 누가 어떤 논문을 발표했는지 많이 나옵니다. 그 연도 표를 좀 정리하면 세계적인 천재들이 주식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의 시대적 흐름이 보일 거 같아서 한번 정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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