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계부/현명한 소비

호갱탈출 - 휴대폰을 시세보다 싸게 사는 방법 총 정리!

by 투동자 황소장 2022. 2. 14.

휴대폰을 싸게 사는 방법에 대해서 총 정리해보고 호갱을 탈출해 봅시다.

저는 보통 핸드폰을 2년 ~ 5년 안에 한 번씩은 교체하는 것 같습니다. 매번 휴대폰 교체를 할 때마다 가격을 검색하는데, 휴대폰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싸게 구매했던 경로가 가물가물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 휴대폰을 구매하는 데 있어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총 정리해 볼까 합니다. 

 

휴대폰 판매 대리점의 수익구조

우리가 휴대폰을 싸게 사는 방법에 대해서 알기 전에 핸드폰 판매의 수익구조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휴대폰-유통-구조
휴대폰-유통구조

 

휴대폰 직영점 :  판매 인센티브가 주요 수익 

휴대폰 대리점 :  요금 수수료가 주요 수익 - 고객의 한 달 요금의 일정 %를 통신사로부터 받음

휴대폰 판매점 :  건당 수수료가 주요 수익 - 가입, 기기변경, 요금제 변경에 관련한 건당 리베이트 받음

 

대략 하청을 형성하는 구조입니다.  통신사의 하청이 대리점이고 대리점의 하청이 판매점입니다. 대리점은 요금 수수료를 주력으로 하고, 휴대폰 판매점은 리베이트를 주력으로 합니다.

 

이런 구조적인 부분을 보면 이동 통신사에서 직접 구매하는 게 가장 저렴해 보입니다. 왜냐면 하청으로 내려갈수록 리베이트가 계속 붙으니까 유통 구조상 최 상단에 있는 곳에서 직접 사는 게 유리해 보입니다. 

 

유통 구조로 보면 맞는 말이지만, 통신사가 직접 판매하더라도 싸게 팔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구매하는 게 가장 이득입니다. 왜냐면 대리점이나 판매점은 자신의 수익을 고객에게 뱉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주력으로 삼는 수익이 대리점은 요금 수수료, 판매점은 계약 건당이기 때문에 고객 유치만 많이하면 이익이 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판매자들끼리 출혈 경쟁을 하는 것입니다. (출혈 경쟁이라고 표현하지만 애초에 휴대폰 시장 자체가 마진이 높습니다.)

 

그래서 휴대폰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과도하게 보조금을 지급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막았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 법을 무시한고, 보조금을 많이 돌려주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곳을 '성지'라 부릅니다.

 

성지에서 휴대폰을 구매하는 방법

  1. 네이버에서 휴대폰 성지 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몇몇 카페가 나옵니다.
  2. 카페에 가입을 한 후 지역에 맞춰서 시세표를 봅니다. (성지 업체는 점조직처럼 지역별로 존재합니다.)
  3. 글을 쓴 판매자에게 오픈채팅으로 말을 걸어서 주소를 알아낸 후 약속된 시간에 방문하여 구매합니다.
  4. 오픈 채팅방 주소가 적혀있지 않을 때는 '좌표를 주세요'라고 댓글을 남기면 됩니다.
  5. 그날그날 시세가 달라지기 때문에 자주 확인을 하면 좋습니다. (통신사, 대리점에서 거는 리베이트가 매 순간 변경되는 이유 때문입니다.)

 

휴대폰 성지 시세표 보는 법

법으로 정한 범위보다 보조금을 많이 주는 건 사실상 불법입니다. 그래서 성지 업체는 음성적입니다. 2021년 11월 폰파라치에게 상금을 주는 제도는 없어졌지만, 단통법이 아예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네이버 카페에 성지관련하여 카페 가입하고 거기 나와있는 시세표대로 가격을 숙지한 후 오픈 채팅으로 장소를 물어보는 과정에서 금액을 언급하면 안 됩니다. 

 

음성적이기 때문에 판매자에게 가격을 언급하는 순간 그냥 차단당할 수 있습니다. 일단 시세표를 제대로 볼 줄 알면 오픈 채팅방에서 가격에 대해 물어볼 필요도 없습니다.

 

핸드폰-성지-시세표
핸드폰-성지-시세표

 

위 사진은 한 성지 업체의 가격표입니다. 만약 제가 SK를 사용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아이폰 13 mini 128g로 기기 변경을 원하는 상태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표를 보는 순서는 통신사 선택 -> 번호이동/기기변경 -> 공시요금/ 선택약정  -> 원하는 기기 순으로 결정하면 됩니다. 

 

표의 SK 라고 적힌 부분을 세로로 잘 보면 기기변경으로 아이폰 13 미니 128g를 사면 공시 지원금을 받는 조건으로 현금가 22만 원을 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성지는 다 현금 완납 기준입니다.) 

 

그리고 3개월 동안 총 1300원이 들어가는 부가 서비스를 유지해야 하며, 5G 프라임(8만 9천 원 요금제)을 6개월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입니다. 

 

만약 공시지원금을 받지 않고 선택 약정으로 구매를 한다면 22만 원 + 공시 지원금을 더한 값을 현금으로 지불해야 합니다. 공시 지원금은 이동 통신사와 제품에 따라 상이하며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smartchoice.or.kr/smc/smartlife/dantongList.do

 

아이폰 13mini 128g의 공시 지원금은 40만 원입니다. 즉 62만 원 현금을 내고, 3개월 동안 총 1300원이 들어가는 부가 서비스 유지 및 5G 프라임(8만9천원 요금제)을 4개월 유지하면 SK 기기변경, 선택 약정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공시 지원금 VS 선택 약정 어느게 이득?

선택 약정은 내가 앞으로 내는 휴대폰 요금의 25%를 매달 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위에 예시로든 아이폰 13 mini를 구매한다고 생각했을 때, 2년간 내가 내야 하는 휴대폰 요금의 25%의 금액이 40만 원을 넘으면 선택 약정이 이득이고 그렇지 않다면 공시 지원금을 받는 것이 이득입니다.

 

이래저래 해도 아이폰 13mini 128g의 기기 출고가가 94만 6000원인 점을 고려했을 때, 일반 동네 휴대폰 대리점에서 사거나, 제조사에서 기기만 살 때보다는 성지에서 구매하는것이 대부분 저렴합니다. 하지만 매번 그런 것은 아닙니다.

 

자급제 폰이 가장 저렴할 때도 있다.

인터넷 상으로 가끔 '자급제 폰' 이라는 이름으로 공기계를 세일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G마켓, 옥션, 11번가 등등 오픈 마켓에서 디지털 기기 세일을 할 때 쿠폰을 잘 이용하면 성지를 방문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게 기계를 구매할 수 있을 때도 있습니다.

 

일시불로 내는 돈은 성지보다 저렴할 수 없지만, 내가 만약 5만 원짜리 요금제를 써오던 사람이었다면, 위의 성지 시세표에서와 같이 4개월은 8.9만 원 요금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약 15만 원의 불필요한 지출이 생깁니다. (요금제 차액 3.9만*4 = 약15 만 원)

 

그래서 일시불로내는 돈 62만 원 + 어쩔 수 없이 쓰는 요금제 15만 원 + 부가서비스 1300 원하면 총 77만 원 정도를 부담해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G마켓에서 실행하는 디지털가구 빅세일을 기간을 이용하면 성지보다 조금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래 주문 상세 표에서 스마일 캐시 적립액까지 고려했을 때 약 72만 2천 원에 아이폰 13 mini 128g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폰13mini-자급제-구매
아이폰13mini-자급제-구매

 

만약 이런 상황일 때 제가 쓰는 요금제가 원래 8.9였다면 성지를 이용하는 게 이득일 것이며, 그렇지 않고 낮은 금액을 이용하는 이용자라면 부가서비스와 요금제 차액을 잘 고려해서 선택한다면 시세보다 저렴하게 휴대폰을 구매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까 이야기했듯이 휴대폰 종류에 따라, 그리고 시기에 따라 성지에는 아주 저렴하게 나오는 기기가 있을 때가 있으니 그때그때 상황을 잘 봐가면서 구매한다면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휴대폰을 구매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 휴대폰을 시세보다 싸게 사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투동자 분들의 현명한 소비를 응원합니다.

 

공감 댓글, 공유하기는 포스팅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반응을 부탁드립니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