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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돈 굴리는 기술

주식하기 좋은 계절이 따로있다!? - 경기 순환 사계절 투자법

by 투동자 황소장 2022. 5. 14.

주식 시장에 아무 때나 뛰어들면 손실을 볼 수밖에 없습니다.

경기-순환-사계절-표지

#자산 시장의 4계절

거시 경제를 바탕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시장의 계절을 구분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처럼 자본시장도 회복기, 호황기, 후퇴기, 침체기로 나뉜다고 믿습니다.

 

여름에는 반팔을 입어야 하고, 겨울에는 외투를 입어야 하듯이, 자본 시장의 계절을 잘 안다면, 시장의 변동에 대응하기 쉬워질 것입니다. 이러한 투자법을 사계절 투자법이라 합니다.

 

사계절 투자법은 최일 CFA, 박정상 작가님이 공동 집필한 책의 제목입니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이론과 비슷하지만, 좀 더 세부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책입니다.

 

자산시장의-사계절-봄-여름-가을-겨울-사진

오늘 포스팅은 사계절 투자법 책의 내용 중 일부를 담았습니다. 저는 항상 지식을 나눌 때 출처를 남기려 노력합니다. 제게 지식을 나눠주신 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정보가 흔해빠진 시대에 살지만, 배우는 입장에서 자신의 생각이 어디서 파생되었는지 밝히는 습관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사계절 투자법을 안 읽어 보셨으면 꼭 읽어보시고요. 그럼 시작합니다.

 

#거시경제를 본다고 수익이 좋으면, 경제 학자가 세계 1등 주식 부자여야지 않나요?

저는 사실 거시 경제 같은 것을 잘 보지 않았었습니다. 뉴스도 잘 믿는 편이 아니고요, 그냥 기업의 가치만 평가하고, 시즈널리티 혹은 모멘텀이 좋냐 나쁘냐? 만 판단해서 투자를 하곤 했습니다.

 

제가 한국에 출간된 퀀트 투자전략 책을 다 읽어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사실 몇 권 없습니다.) 거시경제를 들먹이는 책은 잘 보지를 못해서 제 투자습관이 처음부터 그렇게 잡힌 거 같습니다.

 

하지만, 투자를 하면 할수록 나의 전략 (계량, 적립식, 보조 지표 등등)은 그저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와 같은 행위에 대한 부분이고, '언제 그 전략을 실행할 것인가?'와 같은 타이밍에 대한 부분은 많이 결여돼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머리위에-물음표-픽토그램

#투자자 유형 4가지

물론 퀀트 투자에도 타이밍에 대한 부분이 들어있습니다. 보통 "마지막 거래일에 리밸런싱 한다!"라는 규칙이 존재하죠. 적립식 투자도 월초 혹은 월말에 실행한다는 특정한 타이밍 규칙이 있고요.

 

하지만, 그건 말 그대로 단순한 규칙일 뿐입니다. 그런 규칙은 시장의 무작위성(Randomness)을 믿고 뚜렷한 근거 없이 날짜를 지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퀀트 투자에서 리밸런싱을 마지막 거래일에 하는 이유는 "백테스팅상 결과가 좋아서", 혹은 "기관이 월말에 포트폴리오 조정을 하기 때문에!"처럼 이유가 있기는 하지만, 뚜렷한 근거라고 볼 수 없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투자자-유형-4가지-infomation-top down-bottom up-Technicla Analysis
황소장은-Bottom up...

퀀트 투자가 경제 지표를 보지 않으니까 잘못된 투자라는 말은 절대 아니고요. 그냥 투자 유형이 좀 다른 것뿐입니다. 애초에 퀀트 투자는 Bottom up 방식의 투자이기 때문에 경제지표를 안 보는 것입니다. 기업의 가치만 따지죠.

 

1번 유형부터 역사에 남을만한 투자자를 이야기하자면, 1번- 조지 소로스, 2번- 빌 그로스, 3번- 워렌 버핏, 4번- 리처드 데니스(터틀 트레이더 창시자) 정도를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3번에 가까운 트레이더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요즘 관심 있어하는 것은 2번 Top Down 방식에 관한 것입니다. 단기 트레이딩을 연구 중이라 거시경제의 흐름과 투자 타이밍에 관심이 많기 때문입니다.

앉아서-책을-읽고있는-사람-픽토그램

#자산 시장의 계절에 따라 좋은 투자 자산이 있다.

계절에 맞는 옷이 있듯이, 자산시장의 계절에 맞는 자산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봄(회복기)에는 부동산과 주식, 여름(호황기)에는 주식, 가을(후퇴기)에는 원자재, 현금, 겨울(침체기)에는 장기 채권 같이 말입니다.

 

보통 이런 계절은 경기의 성장과 물가와 관계가 있습니다. 각 계절의 특징은 고성장, 고물가, 저성장, 저물가에 따라서 다른 양상을 띕니다. 

 

봄 = 리세션, 여름 = 골디락스, 가을 = 인플레이션, 겨울 = 스테그플레이션 으로 구분하는 빌 그로스의 경기 구분법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자산-시장-계절에-맞는-투자-자산-목록-요약-표

# 자산 시장의 계절의 순환 주기는 일정하지 않다.

자산 시장의 계절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사계절처럼 특정 시기가 딱 떨어지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사계절은 12월은 겨울이고, 6월은 여름입니다. 매년 큰 이변 없이 12월은 춥고 6월은 덥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계절은 겨울이 온 지 6개월이 지났다고 여름이 반드시 오지는 않습니다. 겨울이 길어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지난겨울이 6개월 지속됐다고, 이번 겨울도 6개월 지속되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여름이라고 해서 저물가에 딱! 머물러있고, 고성장에 딱! 머물러있는 게 아니라 고에서 저로, 저에서 고로 계속 흐르기 때문에 간절기도 존재하고, 이런 계절성이 100%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순환 시기는 제 각각이지만 대략적으로 한국의 1 순환 주기(봄, 여름, 가을, 겨울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는 평균 49개월 정도이고, 미국은 이것보다 좀 더 긴 71개월 정도라고 합니다. (평균입니다. 짧을 때도 더 길 때도 있었습니다.)

스케이트-타는-사람-픽토그램

그리고 계절에 맞는 투자 자산의 수익률 역시 매년 정확하진 않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하겠죠? 겨울에 장기채권이 다른 자산에 비해 우세하지만, 매년 겨울 장기채권 수익률이 일정한 건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가 낮다고 알고 있지만, 매번 주식과 채권이 반대로 움직이지 않은 것처럼 말입니다. 같이 상승할 때도, 같이 하락할 때도 있죠.

 

계절에 맞는 투자 자산도 그것과 비슷한 양상을 띕니다. 여름이 되었다고 매번 주식이 20- 30%씩 뛰지는 않는다는 말입니다. 다른 자산에 비해 우수하지만, 그 수익률은 딱 일정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렇듯 100%라는 것은 없지만, '대부분' 그래 왔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자산의 계절성은 겨울에서 봄을 건너뛰고 여름으로 가는 경우는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자산 시장의 사계절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봅니다.

 

경기-순환의-특징-요약

#마치며...

자산시장의 계절이 있다는 것도 알았고, 계절에 맞는 자산도 알게 되었습니다.(이 부분은 책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아시길 추천합니다.)

 

계절의 순환 기간이 규칙적이 않더라도, 우리는 지금 계절만 정확히 알면, 다음 계절에 적합한 자산을 매수해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겨울이라면 봄에 상승할 자산이 많이 하락해 있을 테니 미리 매수해 놓는 거죠.

 

그럼 지금 자산 시장의 계절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다음 포스팅에서 지금 자산시장의 계절을 알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 현재 계절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시장은 어느 정도 커플링 되어있으니까, 한국 시장뿐 아니라 대장격인 미국 시장의 계절도 좀 알아봐야 할 것입니다. 

 

투동자 분들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공감 버튼 클릭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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