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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돈 굴리는 기술

하이일드 채권(High Yield Bond)으로 주식 시장 예측 가능?

by 투동자 황소장 2022. 5. 26.

하이일드 채권(High Yield Bond)으로 주식 시장 예측 가능?

하이일드 채권에 대해서 공부한 것을 기록으로 남기려 합니다.

하이일드채권-주식시장-예측-가능할까-표지

#하이일드 채권과 주식 시장 매수 타이밍 관련 영상

투동자-하이일드채권-시장-매수타이밍-신호로-사용-유튜브-영상

#하이일드 채권이란? (High-Yield Bond)

하이일드 채권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이 발행한 고위험, 고수익의 채권을 말합니다. 영문 그대로 높은(High) 수익률(yield) 채권(Bond)입니다. (저는 처음에 뭘 양보(Yield)한다는 거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정크본드(Junk bond)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쓰레기(Junk) 채권이라고 하는 이유는 하이일드 채권이 신용 등급 BBB- (투자적격 등급 마지노선) 미만의 등급을 가진 채권이기 때문입니다.

 

정크 본드는 원래 신용등급이 급격히 하락한 회사들의 채권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부도 확률이 굉장히 높은 쓰레기 같은 채권이었죠.

 

그런데 지금은 범용적인 표현으로 사용되며, 낮은 신용등급의 회사채를 가리키는 용어로 확대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쓰레기가 섞여는 있겠죠?)

그래프를-가르키고-있는-여자-픽토그램

#채권 신용 등급 구조 

채권의 신용등급을 쭉 나열해 볼까요? 스탠더드앤드퓨어스의 신용등급은 22개로 나뉩니다. AAA, AAA-, AA+, AA, AA-, A+, A, A-, BBB+, BBB, BBB-, BB+, BB, BB-, B+, B, B-, CCC+, CCC, CCC-, CC, C 순서입니다.

 

투자적격 마지노선 등급이 BBB- 등급입니다. 하이일드 채권은 BB+ 이하의 투자부적격 등급의 채권을 이야기합니다. 당연히 변동성이 크고, 리스크도 크고, 이익도 클 것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무디스-S&P-투자적격등급-표
무디스-S&P-투자부적격등급-표

 

#하이일드 채권이 왜 시장 상황의 기준이되나요?

하이일드 채권의 수익률로 기업의 자금 상황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자금을 모집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당연히 수익률은 높아집니다. 내가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경제가 어려워지고, 자금을 융통해야 되는데 신용 등급이 낮아서 투자자들이 빌려주기를 꺼려합니다. 그럼 어떻게 할까요? 당연히 채권의 수익률을 높여야 투자가 들어오겠죠.

 

경기가 불안정해질수록 하이일드 채권의 수익률은 올라갑니다. 돈이 돌지 않고, 등급이 낮은 기업은 자금난을 겪을 테고, 투자를 더 잘 받기 위해서, 더 높은 수익률을 불러야 될 테니까요.

 

(실제로 이런 단순한 구조는 아닐 테고... 제가 이해한 방식대로 설명 중입니다...)

 

경기가 안 좋다는 건 주식 시장의 하락을 의미합니다. 경기가 안 좋으니 투자금을 회수해서 안전 자산으로 이동시키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산 시장이 좋은지 안 좋은지 추세를 보기 위해서 하이일드 채권, 정확히는 하이일드 채권의 스프레드를 보는 것입니다.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또 뭐야?)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 뜻 (High-Yield Bond Spread)

이제 하이일드 채권은 뭔지 대충 알았고, 스프레드에 대해서 이해를 해봅시다. 스프레드(Spread)는 두 가격 사이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투자 부적격 등급의 채권 수익률과 안정적인 우량등급 또는 만기가 유사한 국고채 수익률의 차이를 베이시스 포인트로 표현합니다. (베이시스 포인트 1BP= 0.01%)

 

보통은 (하이일드 채권 수익률 - 미국채 수익률)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런 스프레드를 보는 이유는 자산 시장의 문제가 생기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미국채보다는 저등급 채권의 수익률이 더 빠르게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스프레드가 커지게 될 것이고, 우리는 그 차이가 커지는 추세를 보며 시장의 위험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이일드채권스프레드-S&P500지수-비교-그래프

위 차트의 파란색은 하이일드 스프레드, 빨간색은 S&P500의 주가지수를 나타냅니다. 지난 10년을 비교했을 때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높게 솟을 때마다 S&P500이 폭락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주식 시장이 많이 하락한 지점은 대략  2016년 1월(중국 폭락, 연준 금리인상), 2018년 12월(미, 중 무역 갈등), 2020년 3월(코로나), 그리고 현재입니다.

 

차트를 잘 보면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전고점에서 서서히 낮아지면, S&P500은 서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다 스프레드가 바닥을 찍고, 스프레드가 오르면 S&P500은 정체되거나 떨어지는 현상을 반복합니다.

 

#지금 시장은 어떤 상황인가요?

2022년 5월 24일인 현재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서서히 상승하고 있네요!? 그럼 뭐다? 스프레드의 상승추세가 멈출 때까지 주식 시장은 상승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많이 하락한 거 같은데 주식 시장에 참여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스프레드가 꺾이는 걸 확인하고 들어가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지금부터 적립식으로, 들어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 2022년 3월 스프레드가 서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고 수익을 보고 있던 모든 포트폴리오를 매도하였습니다. 그 이후 시장은 크게 하락하였고, 저는 운 좋게 손실을 보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하이일드 스프레드 말고 Effective를 봐야 한다?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4계절 투자법을 집필한 최일 작가님은 과거에는 스프레드를 봤었지만, 지금은 Effective를 봐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이유는 글로벌 저축 과잉(Global Saving Glut)으로 세계적으로 저금리 시대가 열리고(2000년~), 이전에는 박스권이라 여겼던 금리가 '우하향'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채 금리를 제외하는 스프레드를 볼게 아니라 정크본드 수익률 자체를 봐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최일 작가님의 영상을 보고 이해한 거는 이건대..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하이일드채권effective-S&P500지수-비교-그래프

하이일드 Effective 수익률과 S&P500 지수를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움직임은 하이일드 스프레드와 비슷하다고 느껴지는데, 절대 기준의 변화 말고는 딱히 흐름의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은 좀 더 공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마치며...

그럼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최고인가? 저것만 보고 투자하면 되나?라고 생각해 본다면 그렇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기준점을 하나만 설정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는데.. 너무 극단적이니까요.

 

사실 내일 주식이 오를지 내릴지는 인간으로서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오를지 내릴지도 모르고, 얼마나 오를지, 얼마나 내릴지 그 깊이를 모른다는 것도 투자가 두려운 이유 중 한 가지입니다.

 

그리고 자산시장의 역사가 똑같이 반복될까? 에 대한 부분도 100% 확신하는 말을 할 수는 없습니다. "미래는 모른다."가 정답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하이일드 채권을 통해 주식 시장의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건, 그 과정이 상식적이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신뢰하는 편입니다. 

 

미래를 알 수는 없지만, 지금 상황에서 시장에 참여하는 게 좋을지 나쁠지 정도는 충분히 참고할만합니다. 어떤 기준점을 참고해서 리스크 테이킹 하는 것과 그렇지 않고 깜깜이로 투자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을 테니 말입니다. 

 

이상 하이일드 채권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투동자 분들의 성공투자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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