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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Money Insight

자동화에 관한 고찰

by 투동자 황소장 2021. 3. 10.

자동화에 관한 고찰

세상은 순식간에 변하는 것 같지만, 과도기에 자리한 우리가 미처 알아채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 인간은 한정적인 시간 안에서 더 많은 일을 하길 원하고 발전해 왔다. 그 결과 자동화와 우리의 삶은 이제 끊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알아차리지 못한 채 우리 삶 깊숙이 들어온 자동화에 대해서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내 삶도 완벽한 자동화를 통해서 내가 누리고 싶은 시간을 온전히 나와 가족에게 쓸 수 없을까? 하는 고민이 많았다. 그 고민 때문에 경제적 자유를 향한 갈망이 깊어졌는지도 모른다. 오늘은 자동화에 대해서 요즘 생각하는 것들을 이야기해볼까 한다. 

 

(* 본 글은 여러 제품, 서비스, 기업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홍보의 목적으로 적은 것이 결코 아니니 오해 없길 바랍니다. ) 

 

Photo by Robynne Hu on Unsplash

 

자동화되는 의, 식, 주

생활에 밀접한 주식을 사면 망할 일이 없다는 말이 있다. 생활에 밀접한 것이란 바로 의식주를 말하는 것이다. 기술이 발달함으로써 의식주의 기술도 점점 진화되고 자동화되어가고 있다.

 

의, 식, 주 문화에 침투된 자동화는 무엇일까? 큰 틀로 생각해 보니, 기계, 서비스, 산업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이 세 가지 부류를 잘 이해하고 실생활이던 투자던 활용할 수 있다면, 생활의 질을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기계

의복문화에서 자동화 기계는 세탁기, 에어 드레서 같은 제품이다. 우리는 세탁물을 힘들여 빨지 않아도 버튼 한번 누르는 것만으로 세탁을 할 수 있다. 세탁을 하는데 들어가는 노동을 줄이는 부분보다, 눌러만 놓으면 자동으로 세탁이 되니 그 시간을 다른 것을 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식문화에서 자동화 기계는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등이다. 이것 역시 요리할 때 들어가는 시간 동안 다른 일을 할 수 있게 해 줌으로써 소중한 시간을 아껴준다. 

 

주거문화에서 자동화 기계는 로봇 청소기, 식기 세척기, 음식물 처리기 같은 것들이다. 모두 시간을 직접적으로 줄여준다. 이런 직접적으로 시간을 줄여주는 것들에 대해서 투자를 아끼지 않는 편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L사의 가전들

서비스 

의복 문화에서 요즘 가장 두드러지는 자동화 서비스는 세탁 특공대, 런드리고 같은 비대면 세탁 서비스이다. 스타트업이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 중에 하나다. 특히 런드리고는 스마트키가 연동되는 빨래 수거함을 대여해주는 방식으로 분실물 발생을 막아주는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식문화의 자동화 서비스는 밀키트와 가정간편식이다. 밀키트란 Meal(식사) + Kit(세트)의 합성어이다.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 HMR)과 조금 다른 개념이다. 밀키트는 손질된 재료로 구성된 킷을 의미하고, 가정 간편식은 편의점 도시락처럼 즉석요리 식품을 의미한다. 시장 규모는 약 4조 원으로 2018년 기준 10년 간 약 10배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밀키트 관련주로는 CJ 제일제당, SPC삼립, 현대그린푸드, 오뚜기, 우양, CJ씨푸드, 신세계푸드, 롯데푸드 등이 있다. 

 

 

주거문화에서 자동화 서비스를 찾기란 애매한 부분이 있다. 직방 앱이나 호갱노노 같은 시세 관련 서비스를 자동화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굳이 찾자면 청소연구소, 미소 홈서비스 같은 청소 서비스부터, 인테리어 업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업체인 하우스텝, 어반 베이스, 집닥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다. 

 

무섭게 홍보 중인 청소연구소

 

산업

의복 문화의 자동화 산업은 스마트 팩토리를 들 수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공장자동화와는 약간 다른 개념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고객 맞춤형, 완전 무인형 공정을 추구하는 것이 스마트 팩토리이다. 

 

아디다스는 3D 프린트 기술을 응용한 스마트 팩토리 생산을 2017~ 2019년까지 시도했고, 3년 만에 철수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생산할 수 있는 신발 종류의 한계와 대량생산 문제 때문이라고 업계는 추측한다.   

 

 

식 문화의 자동화 산업은 스마트 팜을 들 수 있다. 수직 농업은 뉴딜정책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지가 아닌 건물 안에서, LED와 물 만 가지고 식물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수직 농장 건물은 관리하는데 드는 인원도 매우 적다.

 

생산 작물당 사용되는 에너지 효율의 문제가 아직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긴 하지만, 미래에 굉장히 유망한 산업이라 생각한다. 스마트팜 관련주로는 그린플러스, LS, 인트로메딕, 현대건설, 대동공업, 농우 바이오, 우리 바이오 등이 있다. 

 

개인적으로 팜 에이트라는 회사를 눈여겨보고 있는데, 아직 상장은 하지 않았지만 세계 10대 스마트팜 업체로 선정되었고, 계약 제배로 서브웨이, 홈플러스, 버거킹 등 굵직한 회사와 계약을 맺고 590억 매출을 올리고 있는 업체이다.

 

팜 에이트 홍보자료

 

주거 문화에서 자동화 산업은 스마트 홈을 들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장치 자동 제어 기술을 말한다. 위에서 언급했던 자동화 기계를 휴대폰 하나로 제어하는 것이다. 외부에서 핸드폰으로 세탁기를 가동하거나, 알람이 울리면 커피머신이 작동되게 연동시켜 놓을 수 있다.

 

IOT는 꼭 주거문화에서만 아니라 여러 가지 산업에서 접목될 수 있는 기술이다.  IOT 관련 주식으로는 코콤, 에이디 테크놀로지, 에스넷, 유비쿼스 등이 있다.  

 

 

마치며..

자동화에 대해서 고찰을 하다 보니 어쩌다가 4차 산업 혁명에 대해서 쓰게 된 거 같은 기분이다.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은 생활의 자동화 산업이 성장할수록 우리의 수익도 자동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생활의 자동화는 우리의 시간을 아끼게 해주는 대가로, 노동자의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다. 더 이상 농부도 필요 없고, 재봉사도 필요 없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이다.

 

산업이 더 고도화될수록 인간의 노동은 필요 없는 시대가 올 것이니, 그럼 노동을 베이스로 투자를 하고 있는 우리도, 우리의 노동을 대신할 자동화를 하루빨리 준비해야 된다. 그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에게 맞는 걸 찾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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