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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힘이 되는 책 소개

돈의 흐름 도서 리뷰

by 투동자 황소장 2021. 8. 8.

돈의 흐름의 저자 전인구 작가는 35세에 파이어를 달성한 유투버 입니다. 

 

돈의흐름-도서리뷰-표지
돈의-흐름-도서리뷰

 

내용 줄거리

부자가 되기위해 투자자의 자세에 대한 내용이 담긴 책입니다. 돈의 흐름을 잘 예상해서 미리 위치를 선점하여 수익을 낼수있는 방법에대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책의 초반부에는 부의 공식에대해 다루고 금리와, 환율의 흐름을 보는 법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책의 중반부에는 주식 투자법, 유가와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바라봐야되는지 나오고 책의 후반부에는 투자 심리, 지리학, 인문학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장에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끝으로 책은 마무리 됩니다.  

 

감상평

투자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딱 짚어서 이야기해 주는 책은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식으로 투자를 해왔으며, 20살때부터 부자가 되기위해 노력한 저자가 15년간의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돈의 흐름'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내용입니다.

 

저자는 책에서 8년만에 자산이 70배로 불어났다고 이야기합니다. 정확하게 자산 규모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지만, 파이어를 이룬것으로 보아 35~70억 정도는 모으지 않았을까? 예상해 봅니다. 보통은 투자 시작시에 딱 떨어지는 금액을 좋아하니 5천만원으로 투자 시작=> 70배인 35억, 혹은 1억으로 투자시작 => 70억.. 뭐 이런식으로 예측해 봅니다. 젊은 나이에 대단합니다. 

 

투자에 필요한 지식을 알기쉽게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어려운 단어가 많이 없고 이야기 해주듯이 쉽게 쉽게 설명해 줍니다. 그로인해 책을 읽는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이해하기 쉽다는 점은 좋은 점이지만, 어떤 내용에 대한 입증의 방식이 후행 평가이기 때문에 어쩔수없는 가정일 뿐이라는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만약 어떤 지역에 우산이 많이 팔렸다면, 지난한해 이 지역에 비가 많이 왔기 때문이다. 라고 많이 팔린 결과를 보고 이유를 찾는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근데 과연 우산이 평소보다 많이 팔린 이유가 비가 많이 왔기 때문 뿐일까요? 우산 광고를 유명 연예인이 했었기 때문은 아닐까요? 디자인이 사람들의 니즈에 맞아 떨어졌던것은 아닐까요? 마케팅학 관점에서보면 판매수가 늘어난 이유는 어떤것 하나 특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진짜 딱 하나 특정할수 있는것은 있습니다. A기업의 매출이 커진 이유는 많이 팔렸기 때문이다. '많이 팔렸기 때문'만 사실이고 나머지는 추측일 뿐이며 복합적인 이유가 존재하여 어느것 하나를 특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의 진위여부 역시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돈의 흐름이 조금 아쉬운건 저자의 '생각' 이 많이 들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자는 좋은 통찰력을 가지고있고, 그로인해 많은 돈을번것은 사실이지만 고객가 끄덕여지는 '증명'이 좀 담겨있었다면 더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부분은 경제학을 기반으로 투자를 다루는 책에 늘 있는 딜레마 같습니다. 탑다운 투자 전략 방식은 인과관계에 추측이 많이 깔려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주식은 위에 우산의 예 처럼 인과관계에 따라 딱딱 움직여주지 않습니다.

 

책에는 '금리 상승기에는 채권을 팔고 주식을 매수하라.' 라는 소제목이 있습니다. 이런 소제목을 보며 제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건 금리 상승기의 정의는 무엇인가? 70년간 금리 상승기는 몇번 있었나? 그 기간동안 채권이 떨어진 횟수는 몇 회 였나? 주식이 상승하는 횟수는 몇회였나? 미국,유럽,아시아 시장에 모두 해당하는 내용인가? 기대수익률이 몇 퍼센트 인가? 라는 데이터의 존재 유무 입니다. 

 

근데 이런 식의 논리는 이 책에 나와있지 않습니다. 이 책 뿐만아니라 경제를 기반으로 투자를 다룬 책의 99%는 이런 내용은 없습니다. "금리 상승기에는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니 세계의 자금이 주식으로 이동한다. 그러니 주식이 상승할것이다." 라는것이 책의 내용입니다. 

 

물론 100% 틀린이야기는 아닐것입니다. 근데 이번에도 그럴까요? 그냥 매번 금리 상승기에 주식을 사면 될까요? 지수에 투자하면 되나요? 그럼 언제 매수해서 언제 매도를 해야할까요? 금리 하락기라는건 얼마기간동안 얼마의 금리가 떨어지면 금리 하락기로 볼까요? 이 책을보고 이 질문들에 대답을 할수는 없습니다. 

 

애초에 제가 생각하는 방식대로 무언가를 정의해간다면 책을 쓰기 힘들것입니다. 저 소제목 하나로도 엄청난 분량을 할애해야하며, 유의미한 결과 데이터를 얻기위해 많은 연구 시간을 써야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시스템 매매를 추종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데이터가 없는 책과 논문은 잘 신뢰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돈을 많이번 투자자는 경제학책을 내고, 꼭 거시경제가 어떻고, 사회 현상이 어떻고, 지역이 어떻고, 미래가 어떻고... 이런식으로 현상을 기반으로 추측한 주장으로  투자서를 많이 쓰는게 아쉽습니다.  

 

'돈의 흐름'에 담긴 모든 내용이 이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투자자의 시야을 넓혀줄 수 있는 내용도 많고, 좋은 책이라는건 틀림없습니다. 그냥 제 성에 차지않는 방향이라는것 뿐입니다.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투자에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고 싶은분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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