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 기업평가 - 에브리봇

공모주청약-기업평가-에브리봇

 

저번 주 큐라클 공모주 청약은 균등 배분을 아예 받지 못했습니다. 공모주 청약 투자 방식이 인기를 끌다 보니, 균등 배분 조차도 받기가 어렵다는 것 을 느낍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7월 19일 ~ 20일 양일간 공모하는 에브리봇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공모주 일정 확인 & 신주모집 확인

에브리봇-공모개요

 

공모 주관사 및 일정

에브리봇 IPO의 공모 주관사는 NH투자증권입니다. 112만 주를 공모하며 확정 공모가는 36,700원입니다. 총 공모 금액은 411억 규모로 일반 공모 주식수는 약 28만~33만 주 정도입니다. 환불일은 7월 22일이며, 상장일은 7월 28일(수요일)입니다. 

 

신주 모집 & 구주 매출

에브리봇은 신주 모집 75%, 구주 매출 25% 로 공모 진행합니다. 구주매출 물량은 최대주주의 물량입니다. 마이너스 요소입니다.

 

2. IPO 자금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

에브리봇-자금운용-계획

 

모집금액 중 매출금액, 발행 제 비용을 제외한 순수입금은 약 307억 원입니다. 이중 채무 상환금으로 약 100억, 운영자금으로 약 52억,  연구 개발비와 마케팅비로 약 153억 원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공모금액의 1/3을 차입금 상환에 쓰는 것은 마이너스 요소로 보입니다. 

 

3. 핵심 투자 위험 확인

일반적인 투자 위험 말고는 눈에 띄는 투자위험은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매출이 홈쇼핑에 대한 매출 채널 편중도가 33%로 높다는 점 정도입니다. 그리고 매출이 나오는 제품이 편중되어있고, LG 같은 큰 기업에서 비슷한 제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 입지를 제대로 굳히지 못하면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정도입니다. 

 

4. 공모가액 위치 파악과 의무 보유 확약 신청 내역 확인

에브리봇-기관신청가격-분포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은 총 778건으로 기관 경쟁율은 약 576:1로 낮은 편입니다. 대략적으로 1000:1은 돼야 괜찮다고 봅니다. 그리고 밴드 중간값 아래 값을 제시한 기관이 171건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기관의 평가가 좋지 않은 점으로 보아 마이너스 요소입니다. 

 

에브리봇-의무보유-확약-현황

 

에브리봇의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778건 중 5건뿐입니다. 의무 보유 확약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마이너스 요소입니다.  

 

5. 유통가능 주식수 확인

에브리봇-유통가능-물량

 

유통가능 주식 비율은 34.71%입니다. 보통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6.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인지 파악

에브리봇은 지능형 로봇의 제조 및 판매를 주된 사업목적으로 합니다. 현재는 자율 주행 기술에 기반한 로봇청소기가 핵심 수입원입니다.  주력상품은 로봇 물걸레 청소기로 국내 시장 점유율은 3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7. 회사 재무 상태 파악 및 공모가액 할인율

에브리봇-매출내역

 

에브리봇은 로봇 청소기를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이다 보니 매출액이 중요한 요소로 생각됩니다. 매출은 2018년부터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태이면 2020년 약 491억, 2021년 1분기 약 104억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영업이익은 작년 120억 매출의 약 40% 정도입니다. 매 2020년은 매출의 8% 정도가 수출이었고, 2021년 1분기 매출의 17% 정도가 수출인 점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에브리봇-공모가액-할인율

 

PER 상대 가치 평가 방식으로 산출한 에브리봇의 주당 평가액은 47,527원입니다. 확정 공모가액은 36,700원 이므로, 공모가액 할인율은  약 22.7%입니다. 그리 높지 않은 할인율로 보입니다. 

 

8. 시장 외 거래 가격 확인

에브리봇은 장외 주식 금액이 확인되지 않습니다. 

 

# 마치며

매력적인 면을 찾아보려고 하지만.. 찾기가 힘든 공모인 것 같습니다. 공모 가격이 밴드 상단이라는 점 말고는 기관들 경쟁률도 낮고, 의무보유확약도 낮은 편이며, 할인율도 높지 않아서 확정 공모가액이 비싸게 느껴집니다.

 

국내시장의 점유율이 1등이라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국내 매출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스마트홈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1550억 달러 규모라고는 하지만, 아직 수출에 대한 매출이 8% 정도밖에 안되는 에브리봇에게 글로벌 시장의 매출을 기대하기는 아직 무리라는 생각듭니다. 그리고 공모가액의 1/3을 빚 갚는데 쓰면서, 구주매출로 25%의 물량을 넘긴다는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저는 크게 매력을 못느껴서 이번에도 pass할까 합니다. 이상 에브리봇의 투자설명서를 살펴보았습니다. 투동자분들의 성공 투자를 기원합니다.  

 

*투자를 권유하기 위한 포스팅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