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 기업 평가 - 큐라클

이번 주 화요일~수요일은 큐라클의 코스닥 상장 IPO가 있는 날입니다. 7월 13~ 14일 진행하며 환불일은 16일입니다. 그럼 큐라클의 기업 평가를 해보겠습니다. 

저번 주 에스디바이오센서 공모주 청약은 1억 400만 원, 4000주 청약했습니다. 대략 예상으로는 중복청약이 가능했기 때문에 15주 정도 받을 것 같습니다. NH 투자증권의 경쟁률은 약 274:1이었습니다. 

 

공모주-청약-기업평가-큐라클

 

1. 공모주 일정 확인 & 신주모집 확인

큐라클-공모개요

 

공모 주관사 및 일정

큐라클 IPO의 공모 주관사는 삼성증권이고 인수사는 NH투자증권입니다. 일반청약대상 물량은 삼성증권의 물량이 45만 3333주, NH 투자 증권 물량이 8만 주입니다. 큐라클의 확정 공모가는 25,000원 입니다. 

 

화요일~수요일 청약의 장점은 금요일 환불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목요일이나 금요일이 끼면 환불일이 다음 주로 넘어가는데, 주말이 안 껴서 환불금을 빨리 받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신주 모집 & 구주 매출

큐라클은 신주 모집 200만주, 구주 매출 133,333주로 공모합니다. 총 주식 대비 구주 매출 비율은 6.2% 입니다. 공모 금액의 총액은 약 533억 원입니다. 구주 매출의 비율이 적긴 하지만 좋은 구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IPO 자금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

이번 공모를 통해 큐라클의 모집 금액은 약 533억 입니다. 그중 매출금액, 발행 제 비용을 제외한 순수입금은 약 481억 원입니다. 이 금액은 2023년까지 시설자금 및 연구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큐라클-자금사용-목적

 

올해 필요한 금액은 130억 정도 입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남은 투자금은 은행에 넣어놨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쓴다고 합니다. 시설 자금은 2022년 3분기~ 2024년까지 토지매입과 공장설립, 기계장치 도입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현재 판교에 분리되어있는 3개의 연구소를 한 곳으로 모이게 하려는 목적입니다. 

 

3. 핵심 투자 위험 확인

큐라클은 아직 매출을 내본적이 없는 회사입니다. 혈관 내피기능장애 치료제 신약 개발을 하고 있는 회사라 만약 신약 개발이 성공하면 고수익이고, 실패하면 쪽박입니다. 코스닥 시장 기술성장특례 요건을 기반으로 상장 추진하는 것이라 재무적으로 좋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위험으로 보입니다. 

 

큐라클은 신약의 임상 실패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리스크 분산을 해야합니다. 그래서 대형 제약사와 협약을 맺어 기술 이전을 해서 조기에 수익을 얻는 것을 기본적인 수익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이런 기술 이전을 사업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기술이전 실적이 전무한 회사입니다. 

 

이렇듯 큐라클은 신약 개발 단계인 회사라는게 가장 큰 위험입니다. 환매 청구권도 미부여하는 종목이라 만약 청약을 하려면 위험성을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외에 기술이전 회사와의 관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점, 지적 재산권 관련 위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세계경제 침체 등의 일반적인 위험이 있습니다. 

 

큐라클-경영권-위험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위험은 최대 주주의 구주 매출 입니다. 매출 주식수는 133,333주입니다. 매출 후 보유 주식은 1,809,047주 (13.54%)입니다. 큐라클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 최대 주주 8인이 공동목적보유확약을 했습니다. 의아한 점은 경영권 방어의 필요성을 알아서 공동목적보유확약을 했으면서 왜 구주 매출을 할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가뜩이나 지분율도 낮은데 구주매출까지 하니까 자칫 기업의 미래보다는 돈에 목적이 있어 보일 수 있습니다. 

 

4. 공모가액 위치 파악과 의무 보유 확약 신청 내역 확인

 

큐라클-공모가액-밴드-의무보유확약

 

• 큐라클의 공모 희망가액 밴드는 20,000~ 25,000원이었습니다. 
•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은 1296곳입니다. 25,000원 아래로 제시한 기관은 32곳뿐입니다. 
• 의무보유 확약한 곳은 96곳에 불과합니다. 의무 보유 확약을 하지 않은 기관이 74%입니다.

 

참여한 기관이 1296곳으로 기관 경쟁률은 약 1219:1입니다. 기관의 가격 평가는 밴드 상향을 수긍하는 듯해서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의무 보유 확약을 많이 하지 않은 것이 아쉽습니다. 공모가 산정은 상대평가 방법으로 산출하였습니다. 

 

5. 유통가능 주식수 확인

큐라클-유통가능-주식수

 

유통 가능 주식수는 4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많아 보이긴 해도 그냥 평범한 수준인 거 같습니다. 

 

6.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인지 파악

유튜브에 IR 동영상이 올라와 있습니다. 신약 개발에 관한 내용입니다. 

 

큐라클-IR-2021.07.08

 

7. 회사 재무 상태 파악 및 공모가액 할인율

 

큐라클-공모가액-할인율

 

공모가액은 2024년 당기순이익 추정치로 산정되었으며 공모가액이 25,000원으로 확정되어 할인율은 약 26.45%입니다. 2024년 당기 순이익을 추정치로 한 할인율 치고는 높지 않은 할인율로 보입니다.  

 

큐라클-요약재무

 

2018년 2019년 자본잠식에 빠졌던 회사가 매출도 없는데 갑자기 부채가 많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2020년 전환상환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되어 부채비율이 개선된 것입니다. 이제 상장을 하니 기존에 전화상환우선주를 들고 있던 주주들이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엑시트 할 수 있는 상황이 온 겁니다. 

 

8. 시장 외 거래 가격 확인

큐라클-장외가격-출처-38커뮤니케이션

 

현재 장외 가격은 공모 확정가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형성되어있습니다.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 마치며

이상 큐라클의 투자설명서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부분은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평가를 받았으며, 2개 기관(이크레더블, 나이스디앤비)으로부터 각각 AA, A 등급을 통보받은 것입니다. 그만큼 기술력이 있긴 있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꾸준하게 투자를 잘 받아왔다는 점, 투자기관들의 공모액 평가가 좋다는 점, 시장 외 거래 가격이 공모 확정액보다 높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반면에 부정적으로 느껴진 부분은 경영 방어에 힘써야 할 시기로 보이는데, 최대주주의 구주매출입니다. 그리고 공모금액 할인폭이 많이 높지 않다는 점, 무엇보다 매출을 내본 적이 없는 회사이고 신약 개발 실패의 위험성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부정적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판단은 각자의 몫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청약에 참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14일에 경쟁률을 보고 결정할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투동자 분들의 성공 투자를 기원합니다. 

 

*투자를 권유하기 위한 포스팅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