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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돈 굴리는 기술

ETF의 이해 - 1. ETF란 무엇인가? (장점과 단점)

by 투동자 황소장 2021. 6. 24.

ETF에 관한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얼마 전 지인과 이야기하다, ETF는 종목도 많고, 운영사마다 여러 종목이 있어서, 투자하기 헷갈려하는거 같아 정리 차원에서 ETF 관련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ETR란-무엇인가?-표지
ETF란?

 

#서론

1억 투자 포트폴리오를 시작한 이후로 저희 내부 회사의 국내 포트폴리오는 개별주로만 구성되어있고, 해외 포트폴리오는 RPAR ETF만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저의 연금 계좌에서는 국내 ETF와 채권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너무 높은 지점에서 매수했기 때문에 국내 ETF의 성적이 좋지만은 않지만, ETF는 제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ETF에 투자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ETF 투자를 할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저도 공부를 하면서 투자를 하는 중이라, 늘 여러가지 투자 아이디어를 실험해보기도 하고, 저평가된 주식들의 주가가 올라오지 않을 때는 혼란스러움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개별주 투자를 하다 보면, 개별주식의 가치보다 섹터와 수급에 중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자칭 가치투자자인데 수급을 기다리는 꼴이 우습습니다. 

 

매일 공부를 하면서 투자하는 저도 혼란스러움을 느끼는데, 일하느라 바쁜 사람들은 주식 투자를하며 엄청난 혼란스러움을 느낄 것이라 예상합니다. 내가 팔면 올라가고, 내가 사면 내려가는 경험을 여러 번 겪다 보면 그 혼란스러움은 더 해질 것입니다. 그래서 작년, 올해같이 좋은 장에서도 생각보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봤던 것 같습니다. 

 

투동자의 모토 자체가 "가계부 열심히 쓰고, 투자해서 부자 되자"입니다. 반면 저의 1억 투자 포트폴리오는 개별주 투자로만 구성되어 있으니 아이러니하다 생각합니다. 시간이 부족한 일반 노동자들이 뭘 어떻게, 개별주 투자를 통해서 꾸준히 연 8%의 수익을 평생 얻을 수 있겠나? 싶습니다. 아무리 제가 개별 투자 방법에 대해 글을 써도 말입니다.

 

그 정답 중 하나가 퀀트투자에 있다고 생각했고, 퀀트 투자에 대한 글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이 역시 일반인이 따라 하기에는 좀 어려운 면이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별 투자 뿐 아니라 영역을 좀 넓혀서 ETF를 좀 깊게 파보려 합니다. ETF를 이용해서 보다 쉽고, 수월하게 연 8%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기 위해서 연구해 보려 합니다. 

 

ETF란?

ETF는(Exchange Trade Fund)의 약자로 한국어로 '상장지수펀드'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ETF는 인덱스 펀드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인덱스 펀드란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코스피, S&P, 나스닥처럼 증권시장은 지수가 존재하고, 이 지수의 흐름에 따라 지수가 올라가면 수익률이 올라가고, 내려가면 수익률이 떨어지는 펀드 상품을 인덱스 펀드라고 합니다. 

 

인덱스 펀드와 상장지수 펀드와 차이점

우리가 아는 ETF도 지수가 올라가면 수익을 얻고, 지수가 내려가면 손실을 보다보니 인덱스 펀드와 같은것이라고 혼동할 수 있습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말입니다. ETF는 인덱스 펀드의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처럼 개인간의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인덱스 펀드는 발행한 운용사에 내 돈을 맡기고 위탁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사람에게 판매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상장지수펀드는 주식시장에 '상장' 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 사고 팔 수 있습니다. 인덱스 펀드는 발행시장만 존재하고, ETF는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 입니다.  

 

ETF 투자, 거래방법

그럼 우린 ETF 유통시장에서 거래하면 됩니다. 특정 거래소가 존재하는것은 아니고, 주식시장에서 개별 종목을 사고 팔듯이 거래하면 됩니다. 주식시장의 일반 개별 종목처럼 ETF도 Ticker(종목번호)이 모두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코스피 200을 기초 지수로 하는 삼성운용자산의 Kodex 200의 종목번호는 069500입니다. MTS, HTS에서 Kodex 200을 매수, 매도하고 싶다면 종목 검색에 069500 또는 Kodex200이라고 검색하면 거래할 수 있습니다. 

 

kodex200-거래화면-mts
Kodex200-거래화면

ETF 장점, 단점은?

ETF 장점

ETF의 장점은 뭐 엄청나게 많습니다. 운용 보수가 저렴하고, 국내 주식형 ETF는 매매차액에 관해 비과세 라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국내 주식형 ETF 외 기타 ETF는 매매차액에 관해 배당소득세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가치가 상승하고 하락하기 때문에, 자본주의가 망하지 않는다면 가치가 0원이 될 우려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만약 개별주 매매를하다 매수한 기업이 상장폐지를 당한다면 가치는 0원에 수렴하지만, 인덱스 펀드와 같은 경우에는 그럴 일이 현저히 적습니다. 세계는 2번의 큰 전쟁을 치렀지만, 주식시장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그 방증입니다. 인덱스 펀드의 아버지 존 보글은 "주식을 사라 그리고 수면제를 먹고 10년 뒤에 깨어나면 부자가 되어있을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 운용 방법과 수익이 투명하다는 점, 시장 수익률 만큼 얻을 수 있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ETF 단점

초과 수익률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투자자의 성향이 어떻냐에 따라서 앞서 이야기한 ETF의 장점들이 모조리 단점들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 개의 종목이 묶여있는 ETF의 특성상 개별 주식만 매도하거나 매수할 수 없고, 운영보수가 저렴하지만 개별 주식을 매수하면 운용보수가 아예 없으니 이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나중에 차차 소개하겠지만, 초과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하기위해서, 국내 시장에는 10여 개의 액티브 ETF가 현재 존재하고 앞으로도 계속 생길 것이라고 봅니다. 

 

#마치며

오늘은 ETF에 관한 첫 포스팅이니까 가볍게 ETF가 무엇인지, 어떻게 거래하는지 정도만 설명였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복잡한 ETF 종목들의 이름을 파헤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국내 ETF 해외 ETF에 관한 글을 많이 올릴 것 같습니다. 분량이 어느정도 나올지 모르지만, 시리즈로 올려보려 합니다. 앞으로 알아볼 것들은 국내 ETF를 중심으로 종목, 구성 포트폴리오, 보수, 모멘텀, 수익률 등 국내 ETF에 대한 모든걸 다 공부해서 ETF 투자를 통해 최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길 희망해 봅니다. 투동자 분들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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