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투자하기 좋은 자산군은 무엇일까?

투자자라면 투자하기 가장 좋은 자산군이 무엇일지 매일 생각합니다. 투자 자산군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현금, 채권, 주식, 암호화폐, 외환, 부동산, 원자재 등등 여러 투자 대상이 존재합니다. 

 

현금도 투자 자산군중 하나가 될 수 있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현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바보라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코스피는 등락을 반복하지만 3000포인트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고,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현재 업비트에서 7800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국 프리미엄(=김치 프리미엄=김프)이 현재 20%가 넘지만 말입니다. (김프란 미국에서 비트코인은 6240만원인데, 한국의 비트코인은 20% 비싼 78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현재 투자를 하지 않거나, 투자금이 없어서 투자를 못하는 사람들은 불안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너무 많이 오른 거 같아서 투자하기에는 늦은 거 같고, 다른 사람들은 다들 잘 벌고 있는데 나만 뒤쳐져 있는 거 같아서 말입니다.

 

하지만, 투자하지 못해서 오는 불안감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그 불안감을 느낄때가 이제 막 경기장에 들어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위험한 사람은 그 불안감 조차 느끼지 못하는 사람, 즉 아직 경기장 밖에서 머물러 있는 사람들입니다. 

 

주식이나, 비트코인도 잘만하면 돈을 번다는건 알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하는 방법을 몰라서라기보다, 겁이 나서 안 합니다. 사실 피 같은 내 돈을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투자한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손실의 위험을 소문을 통해서, 기사를 통해서 간접 경험했거나, 투자 지식이 없던 과거에 크게 손해를 봤던 기억 때문에 사람들은 더더욱 현금을 쥐고 있으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는 해야만합니다. 단호하게 말하자면 투자를 안 하고서는 경제적 자유를 얻을 방법이 없습니다. 우리는 사업가가 되던, 직장인이 되던 둘 중 하나를 택하게 됩니다. 하지만, 투자는 두부류의 사람 모두 해야 합니다. 사업가는 사업에 투자를 하고, 직장인은 특정 자산군에 투자를 해야 합니다. (사업가와 직장인 구분 없이 모두 투자자가 돼야 한다는 것이 투동자의 설립 목적입니다.)

 

그럼 이제 경기장을 넘어서, 막 타석에 들어선 투자자들은 어떤 자산군을 선택해야 할까요? ("삼성전자에 투자하세요." 같은 무책임한 말은 안할테니 끝까지 읽어보길 바랍니다.) 

 

변동성이 존재하는 자산

변동성이란 시세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가격이 위아래로 요동을 치는 투자군은 투자하기에 좋은 자산군입니다. 투자를 처음 시작할 때는 변동성이 적은 곳에 투자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은행 예금 같은 것에 가입합니다. 혹은 보험 설계사에게 속아서 변액연금보험 같은 것을 들게 됩니다. 변동성이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좋은 것입니다. 변동성이 없으면 큰돈을 잃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말을 해석하면 변동성이 없는 곳에서는 큰 이익을 얻기가 힘들다는 뜻이 됩니다. 

 

그럼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크니까 좋은 투자 자산군이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자신있게 아니라고 대답합니다. '비트코인' 자체에 투자를 하는 건 좋은 투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죽을 때까지 소유하고 있으려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비트코인의 시세가 오르면 원화로 '환전' 하려고 할 것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1억이되고 3억이 되고 10억이되도 계속 가지고 있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다들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99%의 코인 투자자는 비트코인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고 '코인 시장의 변동성'에 투자를 하는 건 어떨지 묻는 사람이 있다면 저는 "그렇게 하세요. 찬성입니다. 다만 조심하세요."라고 말할 것입니다. 

 

지금 비트코인이 투자대상으로 좋지 않다는 말을 하고 싶은게 아니라, 변동성에 투자하라는 것을 강조하려 예를 들었습니다. 이러한 변동성은 리스크 프리미엄을 줍니다. 돈을 잃을수도 있기 때문에 프리미엄에 대한 대가로 큰 이익을 줍니다. 투자할만한 자산군의 전제 조건은 반드시 변동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산의 존재 자체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자산 

아까 이야기로 돌아가 봅시다. 과연 죽을때까지 팔지 않고 소유하고 싶은 자산이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주식은 죽을때까지 가지고 가려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한 회사의 주주로서 그 회사를 일부 소유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평생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왜냐면 그 주식에서는 배당금이 나오거든요. 그리고 그 회사가 다른 회사의 지분을 얻게 되고 크게 성장할수록 더 큰 지분을 얻게 된 것과 마찬가지가 됩니다. 그럼 더 많은 주주환원이 나올 것입니다. 

 

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금은 치장을 위해 몸에 걸치거나, 산업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광산을 소유하려는 사람들도 생깁니다. 평생 금은 쓰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평생을 모아가려고 하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금값이 지난 2년간 많이 올랐는데, 여러분 집에 금붙이 몇 개는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금값이 많이 올랐는데 금반지는 왜 안 파셨을까요? 그냥 소유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현금과 채권도 마찬가지입니다. 현금은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채권도 채권자의 권리를 바탕으로 약속된 이자를 받습니다. 그리고 시중 금리가 떨어졌을때, 약속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증서의 가치가 올라가게 됩니다. 이처럼 존재만으로 가치를 창출해서 나에게 이익을 안겨주는 자산은 투자할 가치가 있는 좋은 자산에 속합니다. 

 

하방이 막혀있는 자산

다음으로 시세의 하방이 막혀있는 자산을 고른다면 수익을 얻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하방이 막혀있다는건 일정 가치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자산군을 의미합니다. 그런 자산이 어디 있나? 싶겠지만 분명히 존재합니다. 저는 대표적으로 환율 투자를 하방이 막혀있는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살아있는 동안 달러가 0원이 되는 날은 보지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원 달려 환율이 600원이 되는 날이 오는 것도 현재로서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이런 특징을 갖은 자산에 투자한다면 가격이 쌀때 매수해서 매수 가격보다 비싸질 때 매도하여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싸다고 생각해서 투자를 했는데 더 떨어진다면 떨어진 가격에 더 사면됩니다. 

 

하방이 막혀있고 가치가 제로가 되지만 않는다면 분할 매수를 통해서 결국 이익을 보고 나올수 있을 것입니다. 1타 7피 주식 초보 최고 계략의 박성현 작가도 이런 달러투자로 2018년- 2019년에 투자금의 70%가 넘는 수익률을 얻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단기적인 하락인지 자산군 전체의 하락인지를 판단해야합니다. 달러가 기축통화의 패권을 잃는다면 달러는 영원히 하방에 머물러 있는 자산이 될 것입니다. 그럴 기미가 보일때는 하방이 막혀있는 자산이 아니기에 투자하기 좋은 자산에서 탈락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패권을 잃은후 안정을 찾고, 하락폭과 상승폭의 한계를 파악할 수 있다면 그 진폭 안에서 투자를 해도 좋을 것입니다. 

 

결론

 

본문의 제목이 좀 자극적이었나요? 2021년이 지나고 2022년에 투자할만한 핫한 아이템이 있나? 하고 기대하셨다면,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 누군가는 이 글을 읽다가 별내용 아니네? 하고 나갔을 것이고, 누군가는 끝까지 읽고 투자의 본질을 깨달을 실마리를 얻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를 통해서 한두번 운 좋게 수익을 얻는 것은 의미 없습니다. 오히려 잘못된 투자 습관은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장기간 자산을 불리기 위해서는 투자 자산의 본질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내가 투자할 자산에 변동성이 존재하는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 하방은 막혀있고 상방은 뚫려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면, 어떤 자산이든 투자하는데 두려움이 없어질 것입니다. 

 

만약 자신의 판단이 잘못됐거나, 이후에 나의 판단과 다르게 시나리오가 흐른다면, 과감하게 손절하고 궤도를 수정하면 됩니다. 싸움에서 매번 이기려하지마세요. 이기는 횟수를 늘리고, 이길 때 손익비가 높은 싸움을 한다면 결국 승리할 것입니다. 2022년에는 3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자산군에 투자를 하면 됩니다. 2023년, 2024년에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