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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돈 굴리는 기술

토스 뱅크 이자지급시기 변경 (22년03월16일)

by 투동자 황소장 2022. 3. 16.

오늘부로 토스 뱅크의 이자지급 시기가 변경되었습니다.

연이율 2%를 제공하던 토스 파킹통장의 이자지급 시기는 월 1회 지급이었습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지급을 했었는데, 22년 3월 16일부로 매일 지급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변경이라기보다 매일 이자 받기가 추가된 것입니다. 이자받기를 누르지 않아도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이자가 지급되는 것은 계속 시행됩니다.

 

매일 이자 받기 서비스는 올해 종료된다고하고 반응이 좋으면 계속 시행되고 그렇지 않다면, 그 이전에 끝날 수도 있다고 토스 뱅크는 밝혔습니다. 

토스파킹통장-이자지급시기-매일로변경
토스파킹통장-이자지급시기-매일로변경

토스 뱅크 이자 매일 지급받는 방법

토스뱅크 앱에 접속하면 이전에 없던 이자 지금 받기 메뉴가 활성화되어있습니다.

 

토스-매일-이자받기
토스-매일-이자받기

어제까지 쌓인 이자 지금 받기를 클릭하면 현재까지 쌓인 이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후 지금 이자 받기 버튼을 클릭하면 바로 통장으로 입금이 됩니다.

토스-매일-이자받기(2)
토스-매일-이자받기(2)

상단에 총 이자 메뉴를 클릭하면 지금까지 받았던 이자 금액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24만 원 정도를 받았네요. 제주도 여행경비를 얻은 셈이라고 표시해주는 부분은 머리를 참 잘 쓴 것 같습니다.

 

토스-매일-이자받기-총이자
토스-매일-이자받기-총이자

매일 이자 받기가 소비자에게 얼마나 큰 이득이 있을까? 

연복리 수익보다는 월복리 수익이, 월복리 수익보다는 일복리 수익이 투자자에게 더 이득이라는 건 상식입니다. 

얼마나 큰 이득이 있는지 엑셀로 계산을 해 보았습니다. 

 

토스-매일-이자받기-수익비교
토스-매일-이자받기-수익비교

단리 수익에 비해서 일복리 수익은 천만원당 약 1,430원 정도 이득입니다. 하지만, 월복리 수익에 비해서 일복리 수익은 118원 정도의 이득밖에 되지 않습니다. 1년에 118원 말입니다... 1억을 넣어놓았다면 1년에 1,180원 정도 이득이겠네요.  

 

1억 원 예금자가 1180원을 얻기 위해서 매일 앱에 접속해서 이자받기를 누를까요? 뭐 1원이라도 더 받게 되니까 사용자에게 좋은 건 맞습니다만.. 이익에 비례해서 들이는 시간의 가치가 더 크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토스 뱅크가 매일 이자를 줌으로써 잃는 것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토스 뱅크는 매일 이자를 줌으로써 몇 가지를 감수해야 합니다. 

  • 첫째 - 매일 1억 95만 원 정도의 유동성 자금이 사라지게 됩니다. (예금액이 2조 원이라 추정) 
  • 둘째 - 월 지급 때 보다 1년에 2,360만 원 정도의 이자를 더 줘야 합니다. 

위와 같은 사항은 추산일 뿐이며, 모든 예금자가 매일같이 토스 앱에서 이자 받기를 클릭했을 때의 상황입니다. 의외로 토스 뱅크가 감수하는 부분이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반해서 마케팅 효과는 크리라 생각합니다.

 

토스 뱅크는 왜 매일 이자를 주려할까?

일단 소비가 생각하기에 한 달에 몰아서 이자를 받기보다, 매일 이자를 받는다면 돈을 계속 버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즉각적인 효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니까요.

 

그 금액이 기존 월 지급 이자보다 하루에 0.3원 정도밖에 이득이 없다 하더라도, 소비자는 매일 돈을 벌고 있다고, 그런 혜택이 크다고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직접 계산해보기 전까지는 단순히 일복리로 더 많은 이자를 받는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리고 매일 토스 앱에 접속해서 이자받기를누른다면 토스 앱 자체에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DAU(일간 활성 이용자 수)의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객이 토스를 생각하는 이미지도 좋게 인식되고, 활성 이용자 수도 증가하는데, 지불하는 금액은 크지 않으니 좋은 전략을 짯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16일에 글을 써서 올렸는데, 티스토리 서버에 문제가 있었는지.. 내용이 다 날아간 후 깡통으로 업로드가 돼서 다시 썼습니다.... 아오...ㅠ)

 

매일 이자를 주는 토스 뱅크의 정보를 전달하다 기업의 의도까지 생각해봤습니다. 이득이 있을 때는 나에게 왜 이득인지, 얼마큼 이득인지 따지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행동으로 옮길지 결정할 수 있으니까요.

 

매일 접속해서 이자 받기를 위해서 누르는 게 이득이기는 한데, 그 이득이 1000만 원당 1년에 118원이라는 것을 알았고, 내가 들이는 시간의 가치를 비교해서 선택하면 됩니다.

 

저는 어차피 하루에 한 번은 토스 앱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자받기 버튼을 클릭할 것 같습니다. (제 계산이 틀릴 수도 있으니 직접 계산 한 번씩들 해보시고, 틀리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 토스 뱅크의 변경된 이자지급 시기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투동자 분들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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