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투자를 하면서 손실을 보지 않는 방법 -1-

적립식 투자가 과연 안전한 투자일까?를 고민하면서 코스피 지수로 적립식 투자 백테스팅 해봤습니다. 

손맛을 느끼기기 위해 손수 엑셀 노가다를 통해서 적립식 투자 백테스팅을 해보았습니다. (사실 손맛보다는.. 코딩을 할 줄 몰라서..)

 

제가 즐겨보는 블로그인  BANK ON Fire에는 제작년에 이런 포스팅이 있었습니다. 

 

https://bankeronfire.com/hack-the-stock-market

How To Hack The Stock Market

 

S&P 500 투자 기간에 따른 손실

이 포스팅을 요약하자면 s&p 500을 30년 이상 장기투자했다면 CAGR 9% ~ 16%를 얻을 수 있었고, 절대 잃지 않는 투자를 할 수 있었다는 말입니다.

 

장기 투자에 대한 유의미한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선진국 주식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 아닐까? 라고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은 외구 세력의! 영향을 많이 받으니까 이런 적립식 투자 자체는 위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저도 코스피로 백테스팅을 해보았습니다.

 

코스피 지수 1980년 ~ 2021년 (42년) 적립식 투자 백테스팅

저는 데이터의 신뢰성을 좀 더 올리기위해 매월 적립하는 방식을 택했으며, 백테스팅 방식은 Sliding Window 방식으로 하였습니다. 

 

Sliding Window Backtesting 방식

 

• 1980년 1월 첫거래일 매수해서 1년 후 인 1980년 12월 마지막 거래일 매도 후 수익률 확인
• 1980년 2월 첫거래일 매수해서 1년 후 인 1981년 01월 마지막 거래일 매도 후 수익률 확인
• 1980년 3월 첫거래일 매수해서 1년 후 인 1981년 02월 마지막 거래일 매도 후 수익률 확인

이런 식으로 한 달을 슬라이딩하며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그렇게 42년간 투자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수익률과 MDD를 구해보았습니다. 

 

단순히 1980년 부터 시작해서 1년 단위의 수익률을 보는 것보다 Sliding window 방식이 결과의 신뢰도가 조금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코스피 1년 주기 매수/매도 백테스팅 결과 (1980년-2021년 총 42년)

코스피 - 1년 주기 적립식 투자 - 수익률 그래프 

총 493개월의 Sliding Window 방식의 백테스팅 결과입니다. 점 1개가 수익률을 의미합니다. 1년 단위로 수익률이 산재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코스피 1년 주기 매수/매도 수익률 백테스팅 (1980년~ 2021년 1 month Sliding Window)
수익률 MAX	101.31%
수익률 MIN	-40.39%
상승횟수	301회
하락횟수	192회
손실확률	38.74%
총 수익률 합계	3285.19%

 

접근하기 쉬운 방식으로 전략 실행 방식을 정했습니다. 1년간 코스피를 매월 첫 거래일에 100만원 씩 매수하고, 1년 후에 물량을 모두 매도하는 방식입니다. 

 

만약 이 방식대로 투자를 진행했으면, 지난 42년간 최고 수익을 낸 1년은 101.31%의 수익을 올렸고, 최저 수익은 -40.39% 의 손실 봤을 겁니다. 이득을 본 횟수는 301회, 손실을 본 횟수는 192회로 손실 확률이 38.74%입니다.

 

그래도 하락 횟수보다, 상승 횟수가 많기 때문에 42년간 반복했다면 총수익률은 3285.19% 가 나오게 됩니다. 1년에 1,200만 원을 매수한 단리 수익률이니까 지난 42년간 394,222,800원의 이익을 얻게 됩니다.

 

1년간 적립한 1,200만 원을 매도 후 다음 달부터 매달 100만 원씩 매수하니까 1,200만 원으로 42년간 3억 9천을 벌었다고 생각한다면 착각입니다. (아래 표를 보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Sliding-Window-적립식투자(1년주기)

매월 100만 원씩 42년간 끊임없이 투자하기 때문에 초기 12개월 동안에 적립 횟수는 78회이며 필요한 원금은 7,800만 원입니다. 그래서 3285.19% 수익률은 1200만 원에 대한 단리 수익률의 합이고, 3억 9천여만 원은 원금 7,800만 원으로 번돈입니다. 

 

7,800만원으로 3억 9천만 원을 얻었으니 약 5배의 수익을 42년간 얻게 된 것입니다. 적립식 투자라 IRR을 계산해야 하지만, 계산이 복잡하여 간이로 계산한다면 수익률은 대략 단리 수익률로 12% 정도입니다. 

 

연 복리 수익률 12%이라면 약 91억이 되는 돈이지만, 단리이기 때문에 3억 9천밖에 안 되는 부분입니다.

 

적립 시작한 지 1년이 지난 후부터는 매월 1,200만 원씩 매수하게 됩니다. 대신 매월 12달간 매수를 했던 주식을 매도하기 때문에 더 이상 신규 투자하는 금액은 없습니다. (마이너스 수익률이 난다면 조금 채워 넣어야 할 수는 있습니다.)

 

결론

저는 지금 전략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닌, Sliding Window 방식으로 진입 시점을 고려하지 않고 코스피 지수에 매월 초 적립식 투자를 시작했을 때 결과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결과에서 보듯이, 투자 기간을 1년으로 잡고 매월 일정 금액을 매수하고, 1년 후 매도를 반복하면 38.7%의 확률로 손해를 보게 됩니다. 

 

하지만, 약 40년이라는 장기간 동안 같은 행위를 반복하면 결국 수익을 얻는다는 결론을 확인했습니다. 1년 단위로 매도를 해도, 매월 적립식 투자를 장기간 진행한다면 진입 시점에 상관없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1년 단위로 매도를 하는 대신 좀 더 장기간 가지고 있다가 팔면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2년 단위로, 3년 단위로, 혹은 5년, 10년, 20년, 30년 단위로 매도를 한다면 수익률이 더 올라가지 않을까요? 이런 행위를 반복하면 수익률은 어떻게 될까요? 

 

다음 포스팅에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적립식 투자를 하면서 손실을 보지 않는 방법 -2-

 

• 투자를 권유하는 포스팅이 아닙니다.
• 백테스트는 과거의 자료일 뿐입니다. 미래의 수익을 보장해 주지 않습니다. 
• 백테스트 과정에서 실수, 오류, 데이터 오염이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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