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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전략연구실

자산배분 리밸런싱 세부 절차

by 투동자 황소장 2021. 12. 21.

자산배분을 할 때 리밸런싱 세부 절차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자산배분 좋은거 알겠는데, 막상 실행하려하니 잘 안 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이 포스팅을 통해서 시행착오를 조금이나마 줄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자산배분-리밸런싱-세부절차-표지
자산배분-리밸런싱-세부절차

리밸런싱 절차 구체적 예시

저의 적립식 투자 방식은 리밸런싱 비율은 월 마지막 거래일 하루전날 산출하고, 마지막 거래일에 매수, 매도를 하는 것입니다. 

 

  • 1. 해외주식 : VOO, VGLT, AGG
  • 2. 국내주식 : Tiger200
  • 3. 달러 
  • 4. 현금

 

이렇게 4가지의 자산으로 구성합니다. 이전 포스팅을 보셨다면 월 마지막 거래일 - 1일에 포트폴리오 구성 비율을 산출하고, 마지막 거래일에 거래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게 되셨을 겁니다. 

 

 

자산배분 리밸런싱을 언제 할 것인가?

동적 자산배분 리밸런싱의 고민 동적 자산배분을 하면 언제 리밸런싱을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합니다. 리밸런싱 기간에 대한 고민은 사실 첫 시작에 불과합니다. 퀀트를 기반한 투자를 하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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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번 자산을 매수, 매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때, 주식의 가격도 계속 움직이고, 달러/원 환율도 계속 변동하기 때문에 초보자들 입장에서 포트폴리오 비율을 맞추는 게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 고민들을 덜고자 이런 구체적인 시스템을 만드는것이고, 시스템을 만들었으면 기계처럼 실행하면 됩니다.

주식 비율을 30%로 맞춰야 하는데 30.5%가 됐다거나 31%가 됐다거나 하는거에 너무 연연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차피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10년, 20년이상 어쩌면 평생 끌고 갈 것이니까 그 정도 자잘한 비율은 자산 전체 비중으로 봤을 때 크게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먼저 저의 방식을 보기 전에 리밸런싱에 대해서 두가지 마인드를 가슴에 새겨놓으시길 바랍니다. 

 

첫 번째! 마인드를 좀 러프하게 잡으세요. 딱 떨어지는 비율에 맞춰서 매수하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마음을 좀 내려놓으시고 비율이 5%, 10%씩 틀어지는 것이 아니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두 번째! 자신의 감을 믿지 마세요. 지정가, 시장가 주문 말고 LOC, MOC, 조건부 지정가 주문 같은 주문방식을 사용해서 기계적으로 매수를 추천합니다. 오늘 포스팅의 핵심 내용이기도 합니다.

 

주식을 최대한 종가에 매수하는 방법

예시)

예를 들어서 이번달에 400만 원을 투자해야 합니다. VOO, VGLT, AGG, Tiger200 종목을 동일 비율로 50% 매수하고, 달러 25%, 현금 25%를 들고 있어야 한다고 가정해 봅니다.

 

그럼 각 주식 자산을 50만 원씩 매수하고(총 200만 원), 달러 100만 원, 현금 100만 원을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Tiger200은 한국 주식 시장에서 살 것이고, VOO, VGLT, AGG는 해외주식 시장에서 사야 합니다.

 

이런 상황일 때 행동할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오전 10시 30분쯤 증권 어플에 접속합니다. (11시던 12시던 점심시간이던 상관없습니다.)
  2. 증권사 계좌에 현금 400만 원을 일단 입금합니다.
  3. TIger 200 종목 (50만 원/시초가) 개수를 하한가에 매수 주문합니다. (*조건부 지정가 주문)
  4. 3번을 실행하면 국내 주식 증거금으로 약 65만 원이 걸려 있고, 현금 335만 원이 남아있는 상태
  5. 250만 원을 달러로 환전합니다.
  6. VOO, VGLT, AGG 각각 (50만 원/어제 종가) 개수를 어제 종가 +5%에 예약 매수 주문합니다. (*LOC 주문)
  7. 이렇게 하면 얼추 달러 100만 원어치, 현금 100만원어치 (오차율 +- 5% 내외)를 갖고 있게 됩니다. 

 

  • 1번을 보면 특정 시간을 기다렸다가 매수 주문을 넣지 않아도 되니 직장에서 투자하기 수월 합니다.
  • 3번과 6번에서 죽어도 종가에 매수하겠다는 의지를 볼 수 있습니다

 

장기간에 걸친 적립식 투자이고 현재 시장가가 어제 종가보다 낮더라도, 오늘 종가보다 낮을지 높을지 모르니 종가에만 매수를 원하는 프로세스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잠깐 LOC 매수에 대해서 설명했지만, 한국 시장은 LOC 매수가 되지 않습니다. 동시호가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LOC 매수 주문방식조차 메뉴에 없습니다. (IOC 매수 방식이 있는데 ioc 니까 혼동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시초가 기준 50만 원어치가 되는 개수를 계산해서 하한가에 조건부 지정가로 주문한 것입니다. 그러면 하한가로 내려오지 않는 이상 종가에 매수가 됩니다. (하한가에 매수되면 땡큐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상한가를 쳐도 개수만큼 상한가에 매수가 된다는 것입니다. 시초가에 30% 상승한 가격에 사게 되는 것인데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Tiger 200이 상한가를 칠리가 없습니다. 

 

진짜 말도 안 되게 상한가를 치는 일이 발생하더라도, 원래 50만 원어치 매수를 했어야 하는데 65만 원어치 매수를 하는 꼴이기 때문에 전체 포트폴리오 비중으로 봤을 때도 그렇게 높은 수치는 아닙니다.

 

가격이 시초가보다 낮게 형성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정해진 비율보다 적게 매수하는 꼴이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다음날 조금 더 사거나 그냥 묵인해도 되는 수치입니다. 

 

극단적인 예를 든 것이고 지수 추종 ETF의 변동은 아무리 심해도 +- 5% 정도의 오차만 있을 것입니다. 400만 원의 50만 원이면 12.5%의 비율입니다. 12.5% 비율의 포트폴리오의 +-5% 오차니까 전체 포트폴리오 오차로 봤을 때는 약 0.625%의 오차일 뿐입니다. 

 

위에 별표 친 주문 방식을 설명한 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매수방식 설명 특징
조건부지정가 내가 지정한 가격에 매수 시도. 장중 그 금액이 오지 않는다면 장마감 전 동시호가에 매수 발동.

장종료 단일가 이전(15시 20분)에는 지정가 주문과 동일한 효력을 갖고 있다가
15시 20분까지  체결이 되지 않는 경우, 주문수량 중 체결되지 않은 잔량을 장종료 단일가에 시장가로
전환되어 참여하는 주문.

시장가와 동일하게 체결가격을 예측할 수 없으므로 매수 주문시 상한가로 증거금을 산출하게 됩니다. (
단, 종가가 상/하한가인 경우 체결이 안될 수 있습니다.)

한국주식만
주문가능
LOC
(Limit On Close, 장마감 지정가)
장마감 시점에 종가가 지정한 가격과 같거나 유리한 경우 종가와 가장 근접한 가격으로 체결되는 주문. 해외주식만 주문가능

 

마치며...

세부 절차를 세워놓지 않았을 때, 월 1회 리밸런싱인데도 버둥됐던 기억이 있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투동자 분들의 성공 투자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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