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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힘이 되는 책 소개

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 도서리뷰

by 투동자 황소장 2022. 3. 23.

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이라는 다소 독특한 제목의 책입니다.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관련 영상으로 이 책의 저자인 이근상 님의 영상이 떴고 그 영상을 봤는데 작가님의 통찰력이 너무 좋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이근상 님은 굵직한 광고를 많이 기획하신 분입니다.

 

저도 투동자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평범한 직장인이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전파력이 좋지 않아서 고민하는 요즘입니다.

 

판매가 잘 안되는 이유는, 저의 전달 방식의 문제일 수도 있고, 제 정보의 가치가 낮아서일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혹은,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겹쳐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문제의 해결의 실마리를 얻기 위해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이 책을 읽고 완벽하게 제가 하고 있는 고민이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브랜드에 대한 사고가 넓어지고 앞으로 제가 가야 할 방향의 기틀을 잡았습니다.

 

이것은-작은-브랜듣를-위한-책(작가-이근상)
이것은-작은-브랜듣를-위한-책(작가-이근상)

내용 줄거리  

이 책은 작가가 여러 가지 브랜드의 사례를 하나씩 말해주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작은 브랜드들이 성공하게 된 사례에 대해서 설명해줍니다. 기승전결 형식이 아닌, 사례 모음+작가의 통찰력을 담은 책입니다. 

 

작은 브랜드가 뜻하는 것이 정말 소규모의 그런 브랜드라기보다, 대기업에 비해서 작은 브랜드를 작은 브랜드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책에는 66개 브랜드의 성공 사례를 예로 들며, 작은 브랜드들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갖춰야 하는 사고방식을 하나씩 보여줍니다.

 

브랜드 하나하나가 빛을 보기까지, 혹은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올드한 브랜드가 젊은 브랜드로 탈바꿈하기 위해 그들이 택했던 방식들을 작가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그 사례 하나하나가 정말 드라마 같이 느껴졌습니다.(실제로 드라마틱한 사례들이 많습니다.) 

 

기억에 남는 내용

  • 작은 브랜드가 살아남는 방식과, 큰 브랜드가 살아남는 방식은 다르다.
  • 작은 브랜드는 기업의 철학을 고수해야 한다.
  • 기업은 생산품을 판매하지만, 소비자는 브랜드를 산다.
  • 작은 브랜드는 느리고 좁게 깊게 브랜드를 성장시켜야 한다.
  • 소비자와의 Rapport를 형성해야 한다.

 

작은 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해서 브랜드의 깊이를 아주 깊게 해야 한다는 내용에 너무나 동감합니다. 그리고 Rapport는 신뢰관계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소비자와 브랜드의 유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요즘입니다.

 

느낀 점

사실 자기 브랜드를 구축하고 싶어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뚜렷한 이정표가 없습니다. 있더라도 상상에 의한 허상이 대부분입니다. 현실과 실제로 부딪히면서 대부분 난파됩니다. 사람들은 우리 상품에 관심이 없으니까요.

 

첫 시작부터 비슷한 아이템을 팔고 있는 큰 기업을 목적으로 삼고 그들의 행동방식을 배우려 합니다. 사실 VC 들도 경쟁사가 있기를 원하고, 경쟁사가 없다면 세상에 쓸모없는 서비스가 아니냐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게 작은 브랜드는 잘못된 항해를 합니다. 난 몸집이 작은데, 몸집이 큰 배가 가는 길을 가려한다는 것입니다. 잘못된 행동 중 하나가 마케팅에 지나치게 돈을 많이 태우는 것입니다.

 

브랜드가 가진 본질적인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 있더라도, 일단 수익을 많이 내는 것이 옳은 길이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틀린 생각은 아니지만, 방식에서 문제를 겪습니다.

 

처음에 브랜드를 만들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브랜드를 만듭니다. 내가 정말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을 다른 사람들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 자신이 판매하는 상품에 애정을 갖습니다. 

 

많은 VC들은 이게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가르칩니다. 대표가 좋아하는 걸 팔려고하지말고, 소비자가 좋아하는걸 팔려고 해야 회사가 살아남는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이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업계의 이런 교과서적인 가르침을 접한 스타트업 대표들은 대기업의 성장과정을 롤모델 삼아서 그들의 행동을 담습 합니다. 그리고 처음에 계획했던 것과는 다르게 현실과 타협하며 자신의 색깔을 잃어갑니다. 

 

저는 이런 성공 방정식이 꼭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에서 말해주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작은 브랜드 중 자신의 철학을 믿고 묵묵히 나아가고, 그렇게 성공한 사례가 많다는 걸 책을 통해 알았습니다. 

 

이 책이 나의 작은 브랜드를 어떻게 키워나가야 할지에 대한 나침판의 역할을 해줄 법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재밌고 좋은 책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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