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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문제해결

문서 작성용 모니터 구매 후기 및 추천 (24인치)

by 투동자 황소장 2021. 12. 4.

문서 작성용으로 모니터를 구매하고 그 후기를 남깁니다. 

제 성격상의 문제로 어떤 물건을 사려고 마음을 먹으면 굉장히 깊게 알아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번에 모니터 구매를 하면서 공부한 것들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저는 LG 24MP500W 라는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LG-24MP500W-모니터
LG-24MP500W-모니터

 

보통 사람들은  모니터, TV 제품은 평생에 걸쳐 몇 번 사지 않는 제품입니다. 잘 모르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번에 문서 작성용으로 모니터를 구매하려고 마음을 먹으면서 정말 많은 공부를 했었습니다. 

 

모니터는 게이밍용 모니터, 영상 감상용 모니터로 크게 나눠지기는 해도 문서 작성용, 웹서핑용이라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문서 작성용은 아무거나 사용해도 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문서 작성용으로 모니터를 구매하더라도, 정말 딱 문서 작성용으로만 사용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소비자로서 금액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합니다. 

 

모니터암을-이용한-듀얼모니터-구성
듀얼모니터 구성

집에서 업무환경에 변화를 주고자 책상을 깔끔하게 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모니터 암을 구매하고 듀얼 모니터를 구성했습니다. 그런데 왼쪽 모니터가 뒤에 베젤이 없는 제품이라 무베젤 브라켓을 사용했어야 했습니다. 

 

보기에 좀 거슬려서 모니터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모니터 암 후기도 조만간 올릴 예정입니다.)

 

문서 작성용 모니터를 고를 때 고려해야 할 사항

이번에 LG 모니터를 구매하기 전에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했다가 판매하는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그 중소기업 제품은 27인치, TN 패널, UHD 4k 지원 제품이었습니다. 구매한지 하루 만에 팔아버렸습니다.

 

제품을 까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제품명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시행착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였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모니터 크기

제 책상의 가로길이는 180cm, 세로 폭은 60cm 정도입니다. 그래서 모니터 암을 설치하고 모니터를 벽에 바짝 붙여도 27인치 모니터 화면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문서 작성할 때 눈동자의 불필요한 움직임이 생긴 다는 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꽤 피로를 가져오는 행동입니다. 24MP500W를 구매하기 전에 구매한 27인치 제품은 한눈에 딱 들어오지가 않아서 거슬렸었습니다. 

 

저는 문서 작성용으로 (엑셀, 블로그 글 작성, 웹서핑) 모니터 크기를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24인치 듀얼 모니터 구성이 가장 훌륭한 선택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모니터 패널의 선택

모니터 패널은 크게 TN, IPS, VA 패널 3가지로 나뉩니다. 이거 말고도 더 세분화하면 열 가지 조금 안 되는 거 같은데, 일단 범용적으로 판매하는 제품은 이 3가지 정도입니다. 

 

2021년 기준으로 모든 패널은 기능이 많이 강화된 것으로 압니다. 시야각이 좋지 않다고 소문난 TN 패널의 경우 좌우 시야각과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시야각이 과거에 비해서 많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좌우 시야각도 넓어졌고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화면도 엄청 괴상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개선이 되었다고 해도 TN은 TN입니다. 

 

24MP500W 제품은 IPS 패널입니다. IPS 패널은 어느 위치에서 모니터를 보더라도 똑같은 화면을 보여줍니다.

 

만약 한눈에 안 들어오는 27인치 제품인데 TN 패널이다? 그러면 정면을 보고 글을 쓰더라도 양 사각 테두리 부분은 약간 이질감 있게 보입니다. 

 

우리가 매일 들여다보는 스마트폰도 IPS나 OLED 패널입니다. 그만큼 눈에 많이 익숙한 화면이라는 말입니다. 

 

모니터가 24인치 이상으로, 크면 클수록 패널은 무조건 IPS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VA도 많은 개선이 있었지만, IPS에 비해서는 시야각은 따라오지 못합니다.)

 

만약 24인치 이하여도 IPS로 가시길 바랍니다. 왜냐면 24인치 이하 급에서는 메이저 브랜드 가격 차이가 많이 나봐야 5만 원 안팎입니다. 그 5만 원 때문에 굳이 불편함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니터 브랜드 선택

컴퓨터 커뮤니티에는 모니터는 델, 엘, 삼 이외에 선택하면 안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DELL, 엘지, 삼성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 이유는 같은 패널을 사용하더라도 대기업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가 더 우수하다는 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저도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같은 TN 패널이어도 중소기업 제품과 LG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중소기업도 중소기업 나름이겠지만 말입니다. 

 

모니터 인치가 작은 저가 라인 제품에서는 대기업의 제품과 중소기업 제품의 가격 차이가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저도 델, 엘, 삼을 추천합니다. 그 외에 벤큐, 필립스, 알파스캔, 한성컴퓨터, 주연테크 정도까지는 추천할만한 것 같습니다. 

 

모니터 화소

화소는 FHD(1080) ~ UHD(4k)까지 다양합니다. 물론 높은 화소로 넘어갈수록 가격이 곱절은 비싸집니다. 근데 24인치에서는 FHD를 선택하시길 추천합니다. 

 

가격적인 문제도 있고, 24인치에서 굳이 UHD로 갈 필요는 없습니다. 문서작성용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체감적으로도 UHD와 엄청나게, 환장하는 체감은 발생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희 집 TV가 LG OLED 55인치 UHD인데 정말 화질이 너무 좋습니다. 이 TV와 이번에 구매한 24인치 FHD 모니터로 동영상을 볼 때를 비교하면 "아 모니터 UHD로 살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24인~27인치 까지는 FHD, 32인치는 QHD, 그 이상급으로는 4K로 가는 것이 좀 정석인 것 같습니다. 

 

모니터 주사율

주사율은 동영상을 얼마나 부드럽게 표현할 수 있냐를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부드럽다"의 느낌은 우리나라, 일본 애니메이션과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이 8~16 프레임을 사용하는데, 디즈니 옛날 2d 만화의 경우 24 프레임을 사용합니다. 16장보다 24장으로 움직임을 표현하면 움직임이 훨씬 부드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구피가 넘어지는 모습을 보면 너무 스무스하죠..) 

 

보통 FHD 모니터 같은 경우 60hz입니다. 1초에 60장의 사진을 보여준다는 말입니다. 영상을 시청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프레임입니다. 

 

다만 FPS 장르의 게임이나, 1인칭으로 움직이는 게임을 할 때는 높은 주사율일수록 좋습니다. 화면이 부드럽지 않다면 멀미가 납니다.

 

그래서 144hz를 기준으로 그 이상의 프레임을 낼 수 있는 모니터를 '게이밍용 모니터'라는 이름으로 판매합니다. 

 

문서 작성, 웹서핑, 동영상 감상, FPS 및 1인칭 게임을 제외한 경우라면 주사율은 사실상 고려대상이 아닙니다. 그리고 고 화소, 고주사율은 모니터만 좋다고 다가 아니라 그래픽카드의 스펙이 따라줘야 합니다.

 

그러니 주사율은 그냥 60hz 선택하면 됩니다. (시중에 FHD, QHD 60hz 이하 제품은 없을 겁니다.) 

 

모니터 색 재현율

제가 중소기업 27인치 UHD 제품을 받자마자 하루 사용하고 팔아버린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글자가 어리어리하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백라이트가 뭐 어떻게 구성된건지 모르겠는데 모니터가 너무 밝아서 눈이 아팠습니다. 

 

UHD 화질이라 픽셀이 섬세함에도 글씨가 어리어리하다는게 이해가 안 가실 텐데 사실 저도 이해가 안 갑니다. 이게 빛 조절을 해도 눈이 아팠기 때문에 단순히 화면의 밝음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글씨가 어리어리하고 불편하게 느껴졌던 건 색 재현율이 나빴기 때문이라고 추측합니다. 그 중소기업 제품은 색 재현율에 대해서 어떠한 표기도 없었습니다.  

 

색 재현율은 모니터가 표현해줄 수 있는 색상의 범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런 색상의 범위는 표준이 되는 기준이 몇 개 있습니다. 

 

sRGB 100%(=NTSC 72%),  Adob RGB, DCI-P3 등등이 있습니다. 이거는 그냥 sRGB 100%인 제품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혹은 NTSC 72%도 똑같은 말이니까 그런 제품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간혹 sRGB가 100% 이상인 제품들이 있는데, 이는 색상이 과하게 표현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꼭 좋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문서 작성용 모니터를 고르신다면 NTSC 72% 혹은 sRGB 100% 라고 표기된 제품을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그 밖의 각종 기능들

모니터 브랜드, 인치, 패널, 화소, 주사율, 색 재현율 등의 선택을 했다면 사실상 기본은 하는 제품이 배송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 덧붙여서 몇 가지 좋은 기능들이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눈부심 방지, 블루라이트 차단, 플리커 프리 라는 이름으로 눈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기능을 갖은 제품들이 있습니다. 근데 저는 이런 기능을 크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거의 대부분의 모니터가 저런 부수적인 기능들이 있다고 홍보를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하루 만에 팔았던 제품도 저런 기능이 다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근데 눈은 매우 피로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수적인 기능보다는 위에 언급한 브랜드, 인치, 패널, 화소, 주사율, 색 재현율이 눈에 영향을 더 많이 미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도 없는것보다 나으니까 부가적인 기능이 있는 제품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삼성 DEX 기능이나 Type C가 붙어있는 제품이 눈길이 갔는데.. 아직은 가격이 비싸다고 느꼈습니다.)

 

마치며..

이상 제 경험을 바탕으로 문서 작성용, 웹서핑용 모니터를 추천해 보았습니다. 문서 작성용이라고 적기는 했지만, FPS 게임이 아닌 콘솔 게임을 하기에도 크게 불편함이 없다는점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스위치, 플스2,3,4, 레트로 게임기 등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모니터 선택에 도움이 되는 글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P.S: 이것저것 고려하기 귀찮으면 LG 24MP500(W는 화이트) 사세요. 정말 눈도 편하고 베젤도 얇고, 가격도 쿠폰신공쓰면 18만원 정도 되니 크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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