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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힘이 되는 책 소개

라오어의 미국 주식 무한 매수 법 도서 리뷰

by 투동자 황소장 2021. 11. 5.

레버리지가 아니면 인생을 바꿀 수 없다

무한 매수 법으로 많이 알려진 라오어님의 책입니다. 3배 레버리지 ETF를 이용해서 적립식 투자하는 방법론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는 책입니다. 

 

저자 라오어님은 서울대 전기공학부 출신이고 수학 강사를 하다 지금은 의사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한 매수 법에 관한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카페 회원은 3만 7천명 정도 되고 매일 많은 글이 올라오는 아주 활발한 카페입니다. 

 

카페를 개설한 지 반년이 조금 넘었는데, 이렇게 큰 카페가 된 것을 보니 무한 매수 법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고 느껴집니다.

 

라오어의-미국주식-무한매수-법

 

내용 줄거리

책의 초반부에는 미국 주식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작가의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중반부에는 무한 매수 법에 대한 방법론이 담겨있으며, 책의 후반부에는 벨류 리밸런싱(VR) 전략에 대한 방법론이 담겨있습니다. 

 

무한 매수 법은 미국 3배 레버리지 ETF로 일별 적립식 투자를 실행합니다. 한 사이클(40일)당 투자한 금액의 10%의 수익률을 바라고 실행하는 단기 투자 전략입니다. 저자는 단리 수익률을 노리고 실행할 것을 권합니다. 

 

책 후반부에 나오는 벨류 리밸런싱(VR)은 매월 일정 금액을 투자해서 장기적으로 복리 수익률을 노리는 전략입니다. VR 역시 3배 레버리지 ETF를 이용합니다. 본 블로그에 정리하고 있는 적립식 투자 방법 중 VA(Value avereging) 방식과 흡사하며 약간 변형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무한 매수 법, VR전략 모두 연평균 수익률 20% 정도라고 저자는 밝히고 있습니다. 사실 수익률이 더 높은데 사람들이 안 믿을까 봐 수익률을 낮춰 말한다는 인터뷰를 유튜브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내용 요약

대략적으로 무한 매수 법은 여러 가지 절차를 걸쳐서 미국 3배 레버리지 ETF 주식을 분할 매수하는 방식입니다. 

 

  • 투자 원금을 40 분할한다. 
  • 1일 2개를 매수할 수 있는 3배 레버리지 ETF를 선정한다
  • 투자 원금의 1/40 금액을 1회 차 투자금으로 매일 0.5~ 1회 차 분할 매수한다.
  • 그리고 매일 10%에 지정가 매도를 걸어서 규칙을 이어 나간다. 

 

간단히 이야기해서 이런 절차를 거치는 것이고, 0.5회 차를 어떤 조건에서 매수하는지, 40 분할 자금을 모두 소진하였을 때는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서는 라오어 작가가 운영하는 카페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방법론에 대해서는 책을 읽어보신 후 저자가 운영 중인 네이버 카페를 방문하실 것을 권합니다. 이 포스팅은 저의 생각을 적는 도서 리뷰일 뿐 방법론에 관해서 심도 있게 이야기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현재 무한 매수 법은 책에 있는 내용을 토대로 업그레이드 버전까지 나왔습니다. 무한 매수법 V2라는 이름으로 운영 방식이 카페에 올라온 상태입니다. 그리고 여러 개의 계좌를 생성하여 TLP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는 새로운 방법도 나와있습니다. 

 

느낀 점

무한 매수 법에 대해 알게 된 것은 2021년 05월쯤으로 기억합니다. 가치투자자(?)를 표방하는 저로서는 단타 매수에 대해 거부감이 있던 시기입니다. 단타를 싫어한다기보다 여건이 안되어 제가 할 수 없는 투자법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후로 투자에 대한 편견을 깨고 돈 되는 투자라면 가능성 여부를 떠나서 모두 살펴보고 있습니다. 만약 이런 마인드를 갖지 않았다면 "레버리지 3배 ETF를 무한 물타기 한다고? 사기꾼이네..."라고 생각하고 평생 이 책을 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 마인드의 변화로 책을 읽었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하지만 가볍지 않은 전략

일단 책을 참 간결하게 잘 썼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원금을 40회로 나눠서 분할 매수하겠다는 전략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저자 나름대로 투자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단순해 보이는 전략이지만, 원금 분할, LOC매수, 지정가 매도 등등 실전에서 고민이 될 법한 부분을 해결하고자 많은 고민을 한 게 느껴집니다. 수많은 고민의 결과로 무한 매수라는 전략이 탄생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터무니없는 전략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터틀의 법칙과 카지노 배팅 법을 공부한 저로서는 무한 매수 법이 터무니없다고는 생각 들지 않았습니다.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는 전략으로 느껴집니다.

 

사실 제가 단타를 처다도 보지 않았던 이유는 저는 직장인이고, 단타에 신경을 쓸 시간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무한 매수 법은 단타 전략이지만, 실제 호가창을 보고 하는 단타 방식의 불편함을 많이 해소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기간 호가창을 볼 수 없는 시간적인 제약 부분을 큰 변동성(3배 레버리지 ETF)과 LOC(종가 예약 매수) 매수를 통해서 해결했다고 봅니다. 

 

단타는 터틀 트레이딩에 나와있듯이 엣지가 있을 때 배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엣지의 기준을 세우기 위해 매일 평단가 아래에서는 1회 차, 평단가 상단에서는 0.5회 차를 분할 매수 함으로써 코스트 에버리지 효과로 엣지 부분을 해결하려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적립식 투자가 길어질수록 코스트 에버리지 효과가 줄어드는 단점을 줄이기 위해 40회로 규정짓고, 손절을 하거나 다시 40회를 더 이어나가면서 수익이 날 때마다 물려있는 40회 원금을 같은 비율로 손절하는 방법(영혼 법이라 칭함)을 시도한 거 같습니다.

 

단순하게 보이는 전략이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실전에서 사용 가능한 단타 전략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요소를 넣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쉬운 부분

반면에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연 수익률 20% 부분을 뒷받침해줄 백테스트 결과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저자는 5년 정도의 백테스트 결과를 책에 담아놔서 신뢰성이 많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라오어 카페 게시물 중에 회원들이 10년 정도 백테스팅 해놓은 결과물들도 있는데, 이 역시 모자르다 생각하고 2000년 이전까지 백테스트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에 카페에 무한 매수 법 V2 라던지, TLP라는 전략이 나올 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형적인 과최적화 오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는 과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정성을 높인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퀀트 전략을 짤 때는 ""안정성을 높인 전략을 과거에 대입해봤더니 안정성이 높아졌다."라는 결과가 되어야 합니다.

 

과거의 데이터로 MDD를 산출하고, MDD를 낮추기 위해서 현금 비중을 10, 20, 30, 40% 변경해가면서 찾는 것은 사실상 의미가 없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이미 우상향한 종목을 가지고는 어떤 전략을 짜도 수익률은 좋게나오게 됩니다. 책에 대표적으로 거론된 TQQQ는 나스닥 100의 3배 레버리지 ETF입니다. 지난 10년간 나스닥 100은 매우 좋은 우상향을 보여줬습니다.

 

이부분에대해서 과거 우상향하지 않았던 3배 레버리지 ETF의 모의 투자 수익률로 전략의 우수성을 책에서 증명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치며...

일단 지금 포스팅은 책에 관한 도서 리뷰이기에 여기까지 이야기하겠습니다. 전략에 대해서 할 말은 많은데 저도 공부를 더 많이 해보고 포스팅하겠습니다. 

 

오래간만에 굉장히 신선한 책을 본 기분입니다. 공부를 더 해봐야 알겠지만 이 전략은 성공확률이 매우 높은 전략이라는 예상이 듭니다. 투자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한번 읽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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