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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돈 굴리는 기술

기본적 분석 시리즈 - PSR, SPS 계산

by 투동자 황소장 2021. 5. 3.

PSR 정의

  • PSR은 Price Sales Ratio의 약자로 한국어로 주가매출비율을 뜻합니다.
  • 주가매출비율이란 현재 주가 대비 기업의 매출 비율을 의미합니다.
  • 1주당 발생하는 매출액이 높으면 PSR이 소수점으로 작게 나옵니다.
  • PSR이 낮은 기업은 현주가대비 저평가된 기업이라 볼 수 있습니다. 

 

PSR 계산식

  • PSR = 현재 주가 / 주당매출액
  • PSR = 현재 주가 / (당기매출액/발행주식수)
  • PSR = 현재 주가 / SPS(Sales Per Shared)

 

위에 식에서 보면 [주당매출액=(당기매출액/발행주식수)=SPS]가 같은 말임을 알 수 있습니다. PSR과 SPS를 묶어서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워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SPS 정의

  • SPS는 Sales Per Shared의 약자로 한국어로 주당매출액을 뜻합니다. 
  • 주당매출액이란 매출액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것으로, 1주가 발생시키는 매출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SPS 계산식

  • SPS = 당기총매출액 / 발행주식수
  • SPS = 주당매출액

 

EPS, BPS, CPS의 분자 (당기순이익,  자본총계, 영업활동현금흐름) 과는 다르게 SPS의 분자는 특별히 계산을 할 것 없이 기업의 해당 기간 매출액으로 정의하기 때문에 따로 계산을 거쳐야 하는 것은 없습니다. SPS는 1주당 녹아있는 매출액을 확인하는 지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PSR이 가치투자의 지표로 사용되는 이유

이전에도 설명한 적이 있지만, 기업의 이익을 평가할 때는 여러 단계를 거쳐서 재무제표에 기록되어 집니다. 매출액, 매출총이익, 영업이익, 경상이익(세전 계속사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이 그 예 입니다. PSR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여러 단계로 이름이 구분 지어지는 기업의 매출 이익에 대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기업의 매출의 이해

중국 공장에서 우산을 생산하고, 국내에서 우산을 판매하는 (주)우산팔아 기업이 있다고 합시다. 이 기업은 이번 연도 소비자에게 1만 원짜리 우산을 10개 팔았습니다. 그럼 기업의 당기 총매출은 10만 원입니다. (계산을 쉽게 하기 위해서 가격의 크기는 무시합시다)

 

그런데 우산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산을 팔려면 우산을 만들어야 하고, 우산을 만들려면 돈이 들겠죠? 이를 제품의 원가라 합니다. 중국 공장에서 우산을 만드는데 드는 원가가 있을 겁니다. 그 원가 비용은 개당 5천 원입니다. 매출 10만 원에서 우산 10개의 원가 5만 원을 뺀 5만 원이 이 기업의 매출 총이익 됩니다.

 

매출총이익에는 원가에 들어가 있지 않은 비용도 존재합니다. 우산을 매장에서 팔았다면 임차료가 있겠고, 직원이 있다면 직원 월급, 직원 복리후생비, 중국 공장 사장이랑 통화하는데 들어간 전화비, 통신비, 중국 공장 사장 만나서 계약하는데 들어간 교통비, 중국 공장장 만나서 밥 사 준 접대비, 등등 많은 원가 말고 우산을 팔기 위해 필요한 비용이 존재합니다. 만약 제품 포장을 위해서 기계를 구매하였다면, 이 기계의 감가상각비도 판관비에 들어갑니다. 이런 비용을 통틀어 판매관리비라고 합니다. 매출 총이익에서 이런 판매관리비를 뺀 것을 영업이익이라 합니다. 

 

(주)우산팔아 기업은 중국과 거래를 하기 때문에 대금을 중국돈으로 지불합니다. 그래서 환율의 변동에 따라 이익을 얻기도 하고, 손해를 보기도합니다. 이뿐만아니라 (주)우산팔아 기업이 돈을 빌려서 사업을 하고 있다면 이자비용이 발생하고, 반대로 기업에 현금이 많아서 예금을 하고 있다면 이자 수익을 얻습니다. 그리고 기업에 토지가 있다면 처분할 때 장부상 금액보다 높은 금액에 팔거나, 회사 소유의 건물이 있어서 임대료를 받는 입장이라면 영업외 이익이 발생합니다. 이처럼 영위하는 사업(우산 파는 사업)과 다른 부분으로 얻는 이익과 비용을 계산한 값을 영업외 이익, 영업외비용이라하며 영업이익에서 영업외이익, 비용을 가감하면 경상이익(계속사업이익)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매달 반복되는 것이 아닌 어쩌다 한 번씩 발생하는 이익이나, 손실을 특별이익, 특별손실 (자산 증여, 채무면제 등등) 이라 하는데 이 값과 법인세 비용을 합한 값을 경상이익에서 가감해주면 최종적으로 당기순이익이 나옵니다. 

 

PSR의 중요성

PSR을 설명하다가 기업의 매출 구조를 설명한 이유는, 당기순이익이 나오기까지 많은 노이즈가 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매출은 기업이 소비자를 통해 얻은 최초의 금액입니다. 그래서 조작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라던지 당기순이익은 산출해가는 과정 속에서 충분히 장부 조작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발행주식대비 매출을 기준점으로 잡아서 계산하는 PSR은 그래서 PER보다 더 믿을 수 있다는 지표가 될 수 도 있습니다. 물론 PSR이 더 중요하니까 PER을 보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기업의 매출을 기준으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노이즈가 적으니, "무조건 PER이 낮다고 좋은 기업이라 판단하지 말고, PSR도 같이 보면 좋다" 쯤으로 알아두면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PSR이 낮으면 현 주가에 비해 매출이 높으니거니 저평가된 기업
  • PSR이 높으면 현 주가에 비해 매출이 낮은 것이니 고평가된 기업

 

PSR 역시 어떤 수치를 기준점으로 잡아야 할지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습니다. 업종마다 시장 파이가 각자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기준을 잡기가 애매합니다. 때문에 같은 업종의 평균 PSR을 기준으로 잡아놓고, 해당 기업의 PSR의 수치가 같은 업종의 다른 기업 대비 어느 정도인지 계산해 보는 방법으로 PSR의 높고 낮음을 평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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