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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힘이 되는 책 소개

터틀 기법을 업그레이드한 트레이딩 바이블

by 투동자 황소장 2021. 4. 18.

터틀 트레이딩이란? 

터틀 트레이딩은 1970년대 후반, 월스트리트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트레이더 두 명이 내기를 한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단돈 400달러로 수억 달러를 번 전설적 트레이더 리처드 데니스와 연평균 성장률 60%를 꾸준히 이룬 천재 수학자 빌 에크하르트는 타고난 트레이더와, 후천적 트레이더에 대한 내기를 했습니다. 

 

리처드 데니스는 훌륭한 트레이더를 교육으로 양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빌 에크하르트는 트레이더는 타고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둘은 내기를 하기로 했고, 리처드 데니스는 신문에 광고를 내서 트레이딩 경력이 없던 사람들을 선발해 트레이딩을 가르쳤습니다. 그로부터 5년간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이 연평균 80%라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올리면서 거북이처럼 트레이더는 길러질 수 있음을 증명해낸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실험에 참가한 이들을 터틀이라고 불렀습니다. 

 

터틀 트레이더들은 10년간 트레이딩 기법에 관한 비밀 유지를 조건으로 실험에 참가했기 때문에 터틀의 전략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10년이 흐른 80년 후반이 되어서도 그 비밀은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었고, 터틀 트레이딩에 관한 책들이 발간이 되긴 했지만, 정확한 내용을 담은 책은 없었다고 이 책의 저자 고지로 작가는 주장합니다. 그래서 동료들과 5년 간 터틀 그룹의 트레이딩을 연구하면서 이치를 깨달았고, 그 내용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합니다.  

 

 

[한국경제신문]트레이딩 바이블 - 터틀 기법을 업그레이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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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트레이딩 규칙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자금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며, 진입 규칙, 청산 규칙, 종목분석의 규칙 등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론을 토대로 작가가 V 트레이더 (성공한 트레이더 정도의 의미) 가 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실천적으로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다루었습니다.

 

트레이딩은 주가를 예측하지 않고, 오로지 확률과 기계적인 배팅 시스템으로 이루어져야 성공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트레이딩 엣지(TE), RR비율(Risk Reward Ratio), ATR(Average True Range) 등의 자세한 트레이딩 기법을 설명하는데 250페이지 정도를 할애하고, 나머지 100페이지는 이동평균선과 MACD를 활용한 차트 분석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3줄 요약

  • 최적의 배팅금액을 산출한다. (주가를 절대 예측하지 말아라)
  • 트레이딩으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자금관리가 처음이자 끝이다.
  • 매수/매도 포지션 진입의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느낀 점

이 책에 담긴 내용은 전적으로 100% 동감하는 내용들입니다. 투자를 하면 할수록 장기간의 자금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저절로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안전하고 탄탄하게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깡통 한 두 번은 차야 주식에 대해 깨닫는다고 하는데, 아마 그렇게 깡통을 차면서 자금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아서 이런 말이 나온 것이라고 짐작해 봅니다.  

 

책의 배팅 방식과 배팅금액 산출법은 일반 주식 투자에서는 활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FX나 선물투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터틀 트레이딩은 매수 포지션과, 매도 포지션 둘 다를 보유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서 선물투자를 목표로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책의 후반부에 다룬 이동평균선과, MACD를 이용하는 방법은 일반 주식투자에 활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하는 주식 투자 방식은 스윙과 단타의 경계선상에 있는, 그리고 어쩌면 장기투자일지도 모르는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정확히 말하자면, 장기투자를 해도 문제가 없을만한 종목을 골라서, 보유 도중 일정한 수익률을 보여준다면 미련 없이 매도하는 전략입니다. 만약 주가가 떨어진다면, 저평가되었다는 나의 분석을 믿고 장기적으로 끌고 가는 방식을 취합니다. 

 

하지만 목표 수익률을 빨리 보여주면 빨리 수익을 보고, 느리게 보여주면 느리게 수익을 봅니다. 그래서 단타와 스윙의 경계에 있으면서 최후의 보루로 장기투자라고 보는데, 여기에 이 터틀 트레이딩 방식을 접목시켜서, 이동평균선과 MACD의 흐름을 보고 매수 시점과, 매도 시점을 판단하는 체계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까지도 이동평균선과 종목의 가치를 둘 다 보고 들어가는 편이었지만, MACD의 히스토그램까지 참고를 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갖고 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진입의 조건을 많이 만들수록 종목 선정은 까다롭겠지만, 좀 더 완벽한 자리가 아니면 들어가지 않게 되는 결과를 갖고 오게 돼서 좋을 것 같다는 예상을 합니다.   

 

작가의 다른 저서로는 '이동평균선 대순환 분석', '최적의 유닛 수와 리스크 관리', '차트 분석 수업', '이동평균선 궁극의 사용법' 등이 있는데 이 책들도 모두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터틀 트레이딩 책들도 다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작가는 돈에 관한 자신의 철학을 짧게 담았습니다. 돈은 연료와 같고 인생은 비행기와 같아서 돈이 없으면 목적지로 못 가지만, 목적이 없고 연료만 많아도 문제가 된다는 문구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저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고, 저의 가족을 지키는 것을 목적으로 자산을 증식시키고 있는데, 저의 생각이 헛되지 않음을 느끼게 해주는 구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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