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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힘이 되는 책 소개

부자가 되는 과학적 방법 도서 리뷰

by 투동자 황소장 2021. 7. 6.

부자가 되는 과학적 방법의 원제는 'The Science of Getting Rich'이며 월러스 워틀스(Wallace D. Wattles)가 지었습니다.

한국어 번역 초판본 인쇄는 2013년에 됐지만, 최초 발간일은 1910년입니다. 지금으로부터 딱 111년 전에 지어진 책입니다. 

 

작가에 대해서 찾아봤는데, 딱히 큰 업적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권의 책을 냈지만, 크게 부를 축적한 사람도 아닌 듯하고, 저자가 절실한 기독교였다는 기록 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유인력의 법칙을 설파했던 '더 시크릿'의 저자 론다 번은 뉴스 위크 인터뷰에서 더 시크릿의 영감을 The Science of Getting Rich에서 받았다고 인터뷰한 바 있습니다. 더 시크릿이 어떤 책인지 아는 분들인 대략 이 책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자가되는-과학적-방법-리뷰
부자가되는-과학적-방법-리뷰

 

부자가 되는 과학적 방법 줄거리

책의 초반부에는 부자가 되고자 하는 열망의 당위성, 그리고 과학적으로 어떻게 부자가 되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담겨있습니다. 그 자세한 설명을 요약하자면 '부자가 될 거라 믿어라'입니다. 

 

중반부, 후반부에도 책의 초반부와 비슷한 이야기를 계속 이어갑니다. 줄거리라기보다 책의 주요 내용은 만물을 창조하는 어떤 물질이 지구에 있다고 믿고, 그 물질은 인간의 생각을 통해서 유형의 형상을 창조를 해내니까 계속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저자는 기독교 사상이 깊게 베어있는 인물로, 책에도 신과 영적인 존재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의 분량은 옮김이의 글과 저자 서문을 빼면 놀랍게도 딱 113쪽입니다. 113쪽 안에 부자가 되는 과학적인 방법을 모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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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부자가되는 과학적인 방법만 요약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저자는 다음의 사항을 무조건 믿고 따르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일말의 의심 없이 다음의 사항을 무조건 믿고 따르면 됩니다. 

 

  1. 부자가 되려는 욕망을 최대한 발산하라.
  2. 인간은 몸(육체의 편안함)과, 정신(지적 유희), 영혼(사랑)을 위해 산다.
  3. 지구의 자원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남을 만큼 풍족하다.
  4. 생각은 무형의 근원 물질에서 유형의 부를 생산해낼 수 있는 유일한 힘이다.
  5. 지구의 모든것은 단 하나의 무형의 근원 물질로부터 만들어졌다.
  6. 근원 물질이 어떤 형상을 생각하게 되면 그 형상이 창조된다.
  7. 사람은 형상을 생각할 수 있으며, 사람의 생각이 근원 물질을 작용시켜 형상이 창조된다.
  8. 근원적 물질은 인간을 통해 풍요로움을 느끼고 싶어 한다.
  9. 인간은 육체와, 정신, 영혼 중 어느 하나의 치우침을 위해 부를 갈망해서는 안된다.
  10. 남에게 지극히 이타적이지도 않아야 하며, 남을 이용해서도 안된다. 오직 풍요로움에 집중하라.
  11. 삶을 경쟁자로서 살지 말고, 창조자로서 살아라. (자원은 무한하니 남과 경쟁할 필요 없다.)
  12. 근원적 물질과 연결되기 위해서는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13. 행동 없이 상상만으로는 안된다. 갈망하는 것의 구체적인 이미지를 위해 행동하라.

 

느낀 점

처음 이 책을 읽으면 논리의 비약이라던지, 빈약한 근거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사실 저자가 주장하는 부자가 되는 방법은 근거에 부합한 어떠한 사례나 논리적인 증명 조차 책에 나와있지 않습니다. 애초에 그런 증명 따위 시도조차 하려 하지 않는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사람들 간에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네.."라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결과론적인 논리

개인적으로 이 책의 내용이 맞냐 틀리냐는 둘째로 치고, 일단 111년 전에 이런 생각을 했다는 거 자체가 대단하고 느꼈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가 될 거라고 믿으라니요?! 그거면 된다니요?!.. 황당하긴 하지만, 저자의 주장을 곱씹어보면 일리가 있다고도 느껴집니다.

 

왜 일리가 있다고 느꼈냐면, 부자가 될 소양이 있는 사람만이 부자를 꿈꿀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말대로 부자가 되고 싶다 갈망하는 사람이 부자가 된다는 명제가 맞다면, 부자가 되지 못한 사람에게는 '당신은 부자를 원하는 열망이 낮아서 이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결국 부자가 된 사람들에게는 '너는 부자를 꿈꿨기 때문에 부자가 된 거야'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결과론적인 논리이기 때문에 천하무적입니다.

 

예를 들어 김태희를 예쁘다고 생각하는 남자는 많아도 결혼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소수라는 것입니다. 김태희 씨의 남편 정지훈 씨는 어느 순간 김태희랑 결혼을 갈망했을 겁니다. 그렇게 결혼을 갈망할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갈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상황에 처해있지 않은 사람은 그런 갈망조차 하지 못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갈망하는 사람은 노력합니다. 그 갈망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건 사람의 본능입니다. 그래서 정지훈 씨는 결혼에 골인했을 겁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믿어라'의 속뜻에는 이런 절차가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상 깊었던 내용

책의 내용 중 인상 깊었던 저자의 논리는 부자가 되는 사람들의 조건이었습니다. 직업도, 지역도, 나이도, 성별도 모두 부자가 되는 요인이 될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이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근거는,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 중에도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있으며,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 중에도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즉, 직업이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가르는 요인이었다면, 같은 직업을 갖은 사람들 사이에서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차별적으로 나타나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지역도, 성별도, 나이도 절대적인 요인이 될 수 없음을 뜻하며 앞에 열거한 것들 말고도, 외모, 말투, 재능, 인종 등등 인간의 그 어떤 요소도 부자가 될 수 있는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없음을 뜻합니다. 즉,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식의 주장은 다소 황당하기도 하지만, 깊이 생각해보면 딱히 틀린 말은 아닙니다.

 

#마치며..

지구의 자원은 무한하며, 타인과의 경쟁이 아닌 창조자가 되라는 생각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한계를 스스로 짓지 말고 무한한 자원을 소유할 수 있다고 계속 생각하며 산다면 진실이야 어찌 됐건, 이런 마음가짐으로 산다면 긍정적인 마음이 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마음이 조급하고, 불안한 이유는 자원이 유한하다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제가 책 리뷰를 올리면서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한 책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책의 초반에 저자는 이 책이 부자가 되는 실용서라고 주장했지만, 저는 철학 책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실용서도 좋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해주는 책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자가 되는 과학적 방법은 열린 결말이 엔딩인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 번쯤은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상 부자가 되는 과학적 방법 도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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