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계부/Money Insight

복리와 72법칙을 응용해서 부자되기

by 투동자 황소장 2021. 5. 7.

주식을 가르치는 책에는 아인슈타인이 8대 불가사의로 '복리'를 꼽았다는 멘트가 항상 있습니다. 장기투자가 얼마나 큰 이득을 주는지 알려주기 위해서 꼭 한 번씩은 드는 예시입니다. (검색을 해보니 아인슈타인이 정말 저 말을 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복리의 위력을 설명할 때는 아인슈타인 이야기 다음으로 항상 나오는 게 72법칙입니다.

 

72법칙이란?

원금이 2배가 되는 기간을 산출하는 공식을 간략하게 표현한것이 72법칙인데, 72를 연 수익률로 나눠서 나오는 값이 원금이 2배가 되는데 걸리는 시간이라는 계산식입니다. 만약 자산의 연 9%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면, 72를 9로 나눠서 원금이 2배가 되는 시간은 8년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 72 / (연 수익률 or 월 수익률) = 원금이 2배가되는 연수 or 개월수

 

아인슈타인이 복리를 8대 불가사의라고 말한 진위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72법칙은 계산을 해보면 정확히 확인이 됩니다. 

 

  첫해 1월 1년 후 2년 후  3년 후 4년 후  5년 후  6년 후  7년 후  8년 후
(1월)
총자산(9%씩증가) 100 109 119 130 141 168 183 199 217

 

구연동화에서 배우는 부자되는 법

지금은 세월이 많이 지나서 잘 기억나지 않지만, 초등학교때 배운 구연동화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옛날 옛적에 노비를 싼 값에 부려 먹기 위해서 품삯을 쌀로 주는 악명 높은 양반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노비가 나타나서 자신은 많은 품삯을 바라지 않으니 첫날은 한 톨의 쌀만 주시고, 그다음 날부터 전날의 2배의 쌀알만 달라고 양반에게 말했습니다. 양반은 쌀 한 톨이라는 아주 작은 대가만 생각하고 계약을 덥석하게 되었고, 노비가 일한 지 한 달 만에 노비의 품삯으로 거대한 양의 쌀을 줘야만 했었습니다. 결국 양반은 욕심으로 파산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릴적 배웠던 이런 구연동화 속에 부자가 되는 방법이 숨어있었는데, 그때는 선생님도, 부모님도 이런 것에 대해 전혀 말해주지 않았던 것이 좀 아쉽기도 합니다. 구연동화에 나온 노비는 정말 똑똑했습니다. 지금 간단하게 계산을 해보면 1톨의 쌀은 30일후 5억 3천 톨로 불어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양반은 엄청 후회했을 겁니다.

 

지금 이글을 보는 저나 여러분은 이미 자본주의의 논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여러 명의 노비를 10일 정도만 고용하고 해고하고를 반복했으면 결국 양반이 승리했겠네?" 라고 머리를 굴려볼 수 있겠지만, 이야기의 핵심은 그게 아니었을 겁니다. 

 

복리의 위력

복리가 무서운건 원금의 2배가 되는 기간이 아니라 그 시점 이후부터일 것입니다. 2배가 된 원금이 다시 2배로 불어나는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원금이 처음 2배가 되는 시간과 같습니다. 그렇게 4배, 8 배가 된 원금이 2배 늘어나는데 필요한 기간도 처음 2배가된 기간이면됩니다. 그래서 연평균 수익률이 20% 초반대인 워런 버핏이 지구에서 가장 성공한 투자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20%의 수익률을 60년간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연평균 수익률이 20%라면 4년이 조금 안되는 기간에 원금이 2배가 됩니다. 연 복리 수익률 20% 시스템을 60년간 유지했다고 가정해보면 60년 후 원금의 46900배쯤 됩니다. 그 와중에 투자자들의 돈들이 들어왔으니, 워렌버핏은 엄청난 부자가 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작년 코로나 사태때 주식을 처음 시작한 분들은 20% 수익률에 콧방귀 뀔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매번 그렇게 혜자 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하락할때는 무섭게 하락합니다. 그리고 그 기간도 굉장히 오랜기간 꾸준한 하락기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때 자산을 지킬수 있는 힘이 필요합니다. 그 힘은 얼마나 많이 알고 연구했느냐, 뚜렷한 목표가 있느냐에서 판가름 납니다.

 

그리고 성향의 차이겠지만, 큰 수익률을 바라기보다 안정적이지만 꾸준한 수익률을 추구하는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합니다. 어차피 복리의 힘은 엄청나다는 것을 아니까, 복리를 계산해서 자신이 목표로하는 금액과 수익률, 기간을 계산해서 합당한 목표지점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72법칙과 복리의 응용

만약 복리로 돈이 불어나는 생각을 뒤집어서, 일정비율로 소비를 계속 늘렸다고 생각해 봅시다. 정말 끔찍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월급은 매년 일정 비율씩 상승하고 있는데, 자산은 계속 제자리인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요? 정답은 복리 수익에 반하는 환경에 처해있거나,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반하는 상황에 처해있다는건 물가상승률이 높은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뜻 입니다. 생존하기 위해 써야 하는 돈이 퍼센트로 늘어나다 보니, 월급 상승률이 기본적인 기본적인 소비 상승률을 못 따라가는 것입니다. 여기에 아이까지 생기면 당연히 돈이 불어날 수가 없습니다. 

 

반하는 행동을 한다는것은 개인적인 소비 상승률이 증가하는 것 입니다. 월급이 올랐다고, 소비를 조금씩 늘려왔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월급이 올랐으니, 상여금을 탔으니 놀러가거나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입니다. 혹은 앞으로 소득이 늘어날것을 대비(?)해서 어떠한 서비스를 결제했을 수도 있습니다. 단저인예로 핸드폰 요금제를 높였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기본적으로 반드시해야하는 소비외에 늘려놓은 소비 상승률이 삶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월급이 늘었다면 작년에 비해 몇 % 올랐을까요? 만약, 소비가 늘었다면, 작년에 비해서 몇 %나 늘었습니까? 정작 중요한 건 월급이 50만 원 오르고, 소비가 10만 원 늘어난 단편적인 수치보다는 몇 퍼센트가 오르고 내렸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왜냐면 월급은 해고당하는 어느 날 갑자기 없어질 수 있지만, 소비는 한번 올라가면 떨어뜨리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대한 대비책이 있는지 고민해보고 소비 상승률을 계산해야합니다. 

 

월급이 오르는 속도보다, 소비하는 속도가 늘었기 때문에 당연히 돈이 없다는게 당연한 이치일 겁니다. 그럼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가 소비를 앞지르기 위해서 지금 소비의 몇 %를 줄여야 하며, 몇 % 의 자산 이익을 추구해야 할까요? 그 자산 이익을 얻기 위해 몇 %를 투자해야 하며, 목표 금액까지 도달하기 위해 몇 년이 필요한가요? 당신은 연 수익률 몇 %로 자산증식을 이룰 수 있나요? 

 

이런 것들이 모두 계산이 되어있지 않으면, 삶이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하나는 '숫자는 거짓말 안 한다'입니다. 정말 숫자는 거짓말을 안 합니다. 저런 것들이 계산되어있지도 않은 상태에서, 부자가 될 방법, 빠른 시간에 돈을 버는 방법 등을 찾아다닌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돈을 많이 벌 생각에 앞서서, 소비와 소득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을 먼저 실행해보는건 어떨까 추천해 봅니다. 저는 본 블로그의 가계부 카테고리에 있는 글들을 먼저 읽어보시라고 추천합니다. 현재 본 블로그는 가계부를 통해서 자산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는것이 주된 키워드 입니다. 자산을 어떻게 설계할지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올리는 포스팅이 100% 정답이라 말할 수 는 없습니다. 하지만 본인에게 도움될만한 포스팅을 찾아 보시고 꼭 실천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투동자 가계부 소개 (기본 전략 편)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