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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돈 굴리는 기술

배당락 완벽정리 (뜻, 배당락일 계산)

by 투동자 황소장 2021. 4. 24.

주식에서 배당락은 이전에 설명한 권리락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배당락은 영어로 Ex-Dividend라고 합니다. 권리락이 권리가 없음을 뜻하는 한자였다면, 배당락을 문자 그대로 풀이하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없음'을 뜻합니다. 

 

배당락 개념

배당은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기업의 이익을 나눠주는 행위입니다. 보통 연말 결산으로 배당을 진행하지만 요즘은 한국에서도 분기별로 배당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이 더 활황이 된다면 분기배당 기업들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주주들에게 배당을 줘야 하는데, 사람들은 주식을 샀다 팔았다 하기 때문에 주식을 보유했었던 모든 주주들에게 배당을 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특정일에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에게만 배당을 줍니다. 배당락은 배당을 받을 권리가 소멸되었을 알려주는 시장조치입니다. 배당락이 발동하는 날을 배당락일이라고 합니다. 배당락일 이후에 (배당락일 포함) 주식 매수를 하면 배당을 받을 수 없습니다.

 

배당락일 정의

배당락일은 배당락 조치를 취하는 날짜를 말합니다. 배당락 조치는 배당기준일 전일로 합니다. 배당기준일은 보통 매분기 마지막 날로 정합니다. 3월 30일, 6월 30일, 9월 30일, 12월 31일 이렇게 정합니다. 원칙적으로 배당락이 발동되는 기간은 배당기준일 다음날부터이지만, 우리가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매수하면 기업의 명부에 오르기까지 2일의 시간이 거립니다. 

 

그래서 배당기준일 전날에 주식을 매수하면, 배당기준일 다음날에 명부에 기록이 되므로 배당을 받을 수 없습니다. 배당을 받고 싶다면 배당락일 전일까지 주식의 매수를 마쳐야 합니다. 

 

배당락일 쉽게 풀이

  • 배당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매수 가능일 = 배당락일 전일
  • 배당락일 전일 =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매수일 (이날까지 매수 후 - 배당락일 장 열릴 때까지 보유) 
  • 배당락일 = 주식을 매수해도 배당을 못 받는 날
  • 배당기준일 = 배당락일 다음날

 

2021년 삼성전자 배당락 확인

예를 들어서 설명하면 좀더 이해하기 편할 겁니다. 보통 주식들은 3월, 6월, 9월, 12월 분기배당을 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12월 연말에만 배당을 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해외주식은 월배당을 하는 기업도 많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월 배당하는 기업을 찾기는 힘듭니다. 배당락일 계산을 위해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삼성전자의 배당일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삼성전자-2021년-배당공시
삼성전자-연말배당-공시

 

삼성전자 2021년 분기배당 배당기준일

  • 1분기 = 3월 31일
  • 2분기 = 6월 30일
  • 3분기 = 9월 30일
  • 4분기 = 12월 31일 

 

배당락일은 배당기준일 하루 전날이라고 보면 되고, 매수 가능 마지막일은 배당락 하루 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여기에 주말이 끼게 되면 하루, 이틀씩 더 밀려나게 되는데 계산하기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다음과 같이 생각하면 됩니다. 

 

  • 분기 배당기준일이 주식시장 영업일이면 -> 1영업일 전 날이 배당락일
  • 분기 배당기준일이 주식시장 휴업일이면 -> 2영업일 전 날이 배당락일

 

이것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위와같은 계산으로 삼성전자의 분기배당 배당락일을 알아보면

 

  • 1분기 배당락일 = 3월 30일 => 3월 29일까지 주식매수
  • 2분기 배당락일 = 6월 29일 => 6월 28일까지 주식매수
  • 3분기 배당락일 = 9월 29일 => 9월 28일까지 주식매수
  • 4분기 배당락일 = 12월 29일 => 12월 28일까지 주식매수

 

배당기준일이 모두 평일이라 계산하기 편합니다. 근데 4분기 배당락일이 이상합니다. 공시에 나온 연말 배당기준일인 2021년 12월 31일은 평일이고, 31일의 전날은 30일인데 왜 배당락일이 29일일까요? 

 

주의!! 연말 배당일은 거래소 휴장일을 고려해야 한다

12월 31일은 한국 거래소의 휴장일입니다. 기업의 연말 배당기준일은 12월 31일입니다. 그럼 전날인 12월 30일이 배당락일이 되야합니다. 하지만 12월 31일은 한국거래소 휴장일이므로 거래소 폐장일(마지막 영업일)이 12월 30일이 됩니다. 배당을 받기 위해서 폐장일까지 주주명부에 기록이 돼야 하는데, 명부 기록은 매수일로부터 2일이 걸립니다. 즉, 폐장일 2일 전인 28일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매수일이 됩니다. 그래서 29일이 배당락일이 되는 것입니다.  (공시는 2020년의 현금배당기준일을 나타내고 있으나, 2021년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2021년-연말배당-마지막-매수일
2021년-연말배당락일

 

근데 여기에 보태서 만약 12월 31일이 주말이라면, 한국거래소는 직전 영업일날을 휴장일로 정합니다. 지난 15년간은 12월 31일이 주말인 날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2006년에는 아래와 같이 31일이 주말이었습니다. 

 

2006년-연말배당-배당락일-표시
2006년-12월-배당락일

 

2006년에는 12월 31일이 일요일인 바람에 29일이 휴장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28일이 폐장일이 되었고, 27일이 배당락일이 되고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했어야 다음 해에 배당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4분기 연말 배당락일 계산은 다음과 같이 생각해야 합니다.  

 

  • 4분기 배당기준일 12월 31일이 평일이면 -> 3영업일 전날이 매수 가능 마지막 일
  • 4분기 배당기준일 12월 31일이 주말이면 -> 4영업일 전날이 매수 가능 마지막 일 

 

이처럼 4분기 연말 배당은 12월 마지막일 거래소 휴일 제도 때문에, 다른 분기보다 1영업일 먼저 매수를 해야합니다. 이해하셨다면 이제 배당일을 완벽히 계산할 수 있으실 겁니다. 

 

배당락 당일 매도한다면 배당을 받을 수 있을까? 

연말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거래일에 주식을 매수하고, 배당락 당일 시초가에 주식을 전부 매도해도 배당락일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주주명부에 기록이 돼야 하는데, 장부에 기록되기까지 2일이라는 시간이 걸립니다. 

 

즉, 배당기준일 이틀 전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명부에 기록(연말 주식시장 영업일 고려) 이 되고, 배당락 당일에 주식을 매도해도 이미 명부에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주주로 기록 된 상태라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말 배당은 보통 다음 해 3월에 주주총회가 열리고 그 다음달인 4월에 지급이 됩니다. 배당금을 얼마나 줄지는 다음 해 주주총회가 열려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배당주를 살 당시의 배당률은 전년도 배당금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변경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배당락 후 주가 하락과 계산

#현물배당

주린이는 흔히 현금 배당만을 생각하는데, 현물배당도 존재합니다. 배당을 주식으로 주는 것을 말합니다. 만약 배당을 현물 배당했다면 배당락 후 주가는 하락을 합니다. 왜냐면 기업의 주식수가 늘어났기 때문에, 주식 가격의 가치 보존을 위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것입니다. 배당락 당일 주식의 가격이 얼마나 떨어지는지는 계산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 보통주 기준 가격 = (보통주 종가 * 보통주 주식수) / 배당 후 보통주식수
  • 우선주 기준 가격 = 배당전 시가총액 / {배당 후 우선주 주식수 - (배당 후 보통주 주식수 * (보통주 종가/우선주 종가))}

 

#현금배당

현금배당으로 인한 주식 하락은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90년대에는 증권시장에서 강제로 집행했다고 하는데, 현재는 시장의 자율에 맡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배당락일에 주가가 떨어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배당락 하루 전에 배당을 받기로 결정이 났으니, 다음날에 갖고 있는 주식을 전부 매도해도 배당금만큼 이익이 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배당락일에 매도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주가는 보통 하락합니다. 우량주의 경우 일시적인 배당락 후에 회복이 되는 게 대다수라, 배당락 하락 후 매수하는 방식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기법 중 하나입니다. 

 

2021년부터 달라지는 배당기준일 

작년 말에 상법의 변경으로 배당기산일이 폐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업은 자율적으로 12월 말이 아닌 1~3월을 배당기산일로 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주총을 4-5월에 열 수도 있습니다. 이 말은 이제 배당을 받기 위해서 기업의 공시를 일일이 뒤져야 하는 불편함이 생길 수도 있다는 뜻이 됩니다. 물론 주주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다수의 기업들은 기존 방식을 고수할 것 같지만... 이렇게 법이 바뀌었으니 알아두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배당락과 배당락일의 개념, 삼성전자 분기배당기준일 및 배당락일 계산하는 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이정도알면 배당락에 대해서  잘 안다고 말할 수 있을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유상증자,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에 대해 궁금하다면 다음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투동자들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권리락 뜻 (완벽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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